’중장비 블록 덕후’ 안혜경, “힘든 시기 위로가 된 유일한 취미”… 눈물 ('신박')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8 07: 57

‘신박한 정리’에서 안혜경이 ‘블록 조립’ 취미를 가지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7일 밤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방송인 안혜경이 출연했다.
박나래는 기상캐스터 톤으로 “아쉽게도 정리 전선 어둡고 흐리다고 합니다”라며 의뢰인을 소개했다. 의뢰인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 신박단은 안혜경의 집을 찾았다.  안혜경의 집 입구 장식장에는 중장비 장난감과 인형들이 즐비했다. 안혜경은 “직접 꾸민 장식장이다”라고 소개했다.

거실 장식장에도 중장비 블록들이 가득했다. 안혜경은 “큰 장난감을 선호한다”며 “가지지 못하니 조립으로라도 큰 걸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조립했다” 전했다. 이어 “완성하는데 8시간이 걸리지만 그렇게 까지는 안 한다”고 말하며 “설명서가 600페이지 정도 된다”고 말해 신박단을 놀라게했다. 이어 “조금씩 나눠서 조립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힐링이 되는 취미다”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혜경 집 다용도실도 공개됐다. 다용도실 입구에 역시 중장비 장난감이 가득했고 세탁기 위 역시 블록 박스로 가득했다. 안혜경은 블록 박스를 보관하는 이유에 대해 “블록은 박스를 버림과 동시에 끝나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은 박스를 버리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 “그래도 다시 되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게스트룸도 공개됐다. 안혜경은 게스트룸이었지만 현재는 곳간, 광같은 방이라고 소개했다. 방의 침대는 짐들에 점령 당했고 잡동사니가 쌓여있었다. 윤균상은 누런색 침대 커버를 보고”이거 원래 순백색이었겠지?”라며 의심을 했고 안혜경은 “원래 아이보리다”라며 색깔논란(?)을 종식시켰다.
신애라는 “그래도 디딜 바닥은 있잖아요”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내 “무슨 종이를 이렇게 많이 모았냐”잔소리를 늘어놨다. 안혜경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드라마, 영화 대본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안혜경은 이 방에 대해 “나만의 서재가 되거나, 내가 이 방에 들어오고 싶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바람을 전했다.
게스트룸은 안혜경의 취미방으로 바뀌었다. 아무도 찾지 않던 방에서 좋은 것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혜경이 좋아하는 중장비 블록들도 서랍장에 정리되어 있었고 정리된 블록들을 보며 안혜경은 눈물을 보였다.
안혜경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뭘 해도 해소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 조카가 블록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나도 저거 해보면 즐거울까?” 하는 마음에 블록 조립을 시작했다고.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고 시간이 잘 갔다며 블록 조립 취미를 가지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안혜경의 언니는 “블록을 비우기를 바랐는데 동생이 좋아하고 감동받는 모습을 보니 비우지 않기를 잘 한 것 같다”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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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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