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서 안혜경이 20년 동안 모아온 미니백 중 3분의 2를 처분했다.
17일 밤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안혜경이 출연, 친언니와 정리 안 된 어수선한 집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혜경의 친언니 안혜원이 등장, 자매 캐미를 뽐냈다. 박나래가 “두 분이 닮았다”고 말하자 안혜경은 “그런 얘기 진짜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박단은 여러 방을 둘러보던 중, 미니백이 널브러진 안혜경의 드레스 룸을 보고 탄식했다.안혜경은 “작은 가방을 좋아한다”며 “기상캐스터 시절부터 20년 정도 모은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미니백은 색깔도 모양도 비슷한 것이 여러개였다. 윤균상은 비슷한 모양의 가방 두 개를 들고 “두 가방의 차이점이 뭐냐” 궁금해했고 안혜경은 “하나는 살짝 타원형, 하나는 원형이다”라며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애라는 “가방은 조금 비워야 할 것 같다”조언했다.
안혜경은 “나도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며 민망해했고 안혜경의 언니는 “70퍼센트 이상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가방이 이렇게 많은 집은 또 처음이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신애라는 “가방을 다 꺼내서 비슷해보이는 것을 분류, 좋은 거 3개만 남기고 싹 비우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안혜경의 언니는 안혜경의 집에 대해 “동생이 보는 자기 집은 아기자기, 제가 보는 동생 집은 자질구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이어 언니는 “좋게 말하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이고지고 사는 스타일”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집 정리가 시작됐다. 정리단은 가방부터 꺼내기 시작했고 신애라는 “생각보다 더 많다”며 당황했다. 윤균상이 숨어있던 가방까지 찾아내자 안혜경은 “신박한 정리 의뢰 안 하겠다”며 의뢰 취소를 선언했다. 안혜경의 가방은 거실을 다 채울 정도였고 안혜경은 가방이 치워진 수납장을 보며 “이렇게 휑하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안혜경은 “가방들은 20년을 모은 것”이라며 가방이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나한테 주는 선물로 산 비싼 가방 1~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3만원에서 5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가방은 색깔별로 분류됐고 꼭 필요한 가방 제외, 3분의 2 비워내는데 성공했다. 안혜경은 물건을 비우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소화제를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리 후 가장 먼저 공개된 건 신발장이었다. 비워낸 후에는 가지런히 잘 정리된 신발장으로, 빈 여유공간까지 생겼다. 거실은 어수선한 가구를 정리, 가구 재배치를 통해 깔끔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다용도실에 널브러져있던 물건들은 수납장에 깔끔히 정리, 널찍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혜경의 안방은 아늑한 ‘힐링스폿’으로 변화했다.
상상초월 미니백으로 가득했던 드레스룸은 깔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석구석 흩어져있던 안혜경의 가방은 복도 팬트리에 수납,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색깔별로 깔끔하게 정리됐다. 안혜경은 정리된 ‘빽트리’에 연신 감탄을 토해냈고 아이같이 기뻐했다.
윤균상은 게스트룸에 대해 ‘인디안 서머’라고 소개했다. 안혜경은 인디안 서머에 대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야 할 시기임에도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따뜻한 날이 계속 되는거면 온돌방인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룸은 안혜경의 취미방으로 바뀌었다. 아무도 찾지 않던 방에서 좋은 것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혜경은 기상캐스터 답게 “안혜경의 집은 오늘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화창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무척이나 맑겠습니다. 당분간은 맑겠고요. 향후 10년, 20년동안도 무척이나 맑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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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