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안혜경이 안구커플 구본승과의 설정으로 속앓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18일 전파를 탄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원년 멤버들이 함께한 ‘추억의 동창회’와 화려한 도심에서 거행된 ‘불청 방학식’ 현장으로 꾸며졌다.
이 날 불청 멤버들은 드레스와 슈트로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등장했다.
양수경은 “코르셋때문에 숨도 못 쉬어”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어 양수경은 “맨날 불청에서 밥하고 맨얼굴로 자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어젯밤에 (드레스) 털 달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영은 “매번 와일드하게 입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여성스럽게”라고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연수는 “맨날 여성스럽게 입다가 시크하게 입었다. 머리가 좀 안됐다”라고 본인의 의상 컨셉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광규와 김완선이 무대 중앙으로 완벽한 춤사위를 추며 등장했다. 본인을 에스코트 해주려는 김광규를 향해 조하나는 “저 혼자 나갈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등장한 안구(안혜경과 구본승) 커플. 안혜경은 의자를 빼주려는 구본승과 타이밍이 엇갈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제작진은 “행사를 준비했다. MC가 있다”라고 말했고, 김부용에게 큐카드가 전달됐다. 김부용은 “불타는 방학식”이라고 말하며 능숙하게 코너를 진행했다.

최성국은 “방학식에 보통 뭘 해요?”라고 물었고, 이연수는 “숙제”라고 답했다. 김광규는 “통지표(?)는 언제 주나요?”라고 물었고, 안혜경은 “진짜 오랜만에 듣는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자꾸 방학식, 방학식 하는데, 저희 개학도 하나요?”라고 물었고, 김부용은 “개학이 있으니까 방학식을 하는 거겠죠”라고 답했다.
방학식 1부는 수호천사 찾기였다. 방학동안 잘 챙겨주자는 의미로 진행되는 코너. 불청마마인 양수경의 보살핌을 받을 사람은 최성국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인데 연락을 못했었다. 최성국”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양수경은 “다시 뽑으면 안돼?”라고 물었고, 최성국은 “누나 자주 연락하고 같이 밥 먹고 하죠”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수호천사를 뽑자마자 “성국아 미안하다. 제가 뽑은 분은 박선영씹니다”라고 말했다. 신효범은 “집도 가깝고 좋네”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축구도 열심히 차시니까 한 번 응원을 (갈게요)”라고 말했다.
김도균이 뽑을 차례가 됐고 안혜경을 뽑았다. 안혜경은 “저는 1인 1닭이요”라고 소원을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를 들은 김도균은 “알았으니까 노력을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안혜경은 신효범을 뽑았고, 신효범은 “저는 남자 수발 받고 싶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양수경, 최성국은 김부용을 뽑았다.

구본승은 김광규의 수호천사가 됐고, 김광규는 소원으로 “저랑 같이 살고 싶어요. 너무 밤이 무서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광규는 “낚시할 때마다 잡힌 것을 십일조를 나한테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에서 안혜경은 “저 생각보다 본승오빠 많이 안 좋아해요”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구본승은 “(시청자들) 반응이 너무 크니까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안혜경은 “저는 SNS로 ‘본승오빠 뺏지 말아라. 경헌 누나 사이에 끼지 말아라’ 라는 글 많이 받는다”라며 가슴앓이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밝혔다.

방송 말미에 불청 멤버들은 가을방학 동안 보지 못하는 멤버들은 담금주를 만들었다. “불타는 청춘 가을에 만나요”라는 멘트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