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에서 고은아가 답답한 연애관념과 경험으로 연애하수다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무려 12키로 감량한 근황으로 본캐 방효진을 완전히 벗은 부캐 고은아로 깜짝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연애도사’가 첫방송됐다.
이날 첫번째 의뢰인으로 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이 첫 손님으로 출연했다. 현재 12키로 감량상태라는 고은아의 미모에 모두 감탄, 고은아는 “온라인에선 방효진, 오프라인에선 나홀로 외로운 고은아”라며 자신을 유쾌하게 소개했다.
신동은 고은아의 데뷔 당시를 언급하며 “연예계에서 인형같은 외모로 난리가 났다, 지각변동이 났다”며 2004년도 모델로 데뷔했을 당시 인형미모 시절 미모를 언급, 소녀시대 윤아, 박보영이 찍은 클린한 화장품 모델이었다고 했다. 지금은 본캐 방효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격적으로 연애상담임 그려졌다. 고은아가 연예인 포스를 뽐내며 등장, 신동은 “왜 이렇게 섹시한 옷만 입고 다니는 거냐”며 깜짝, 홍진경과 홍현희도 “살 빼더니 더 예뻐졌다”면서 “어떤 게 부캐야? 이제 고은아가 부캐야”라며 미모에 눈을 떼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만난 남자친구는 29살이라는 고은아는 “ 어이없게도 바람이 났다,내 눈에 멋지면 다른 여자 눈에도 그런가보다”면서 “30대 연애는 어떻게 하는건지, 할 순 있을지 고민이 많은 34살의 저다”고 말했다. 글면서 “바람피웠는데 용서해서 만난 적도 있어, 너무 좋아서”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거의 5~6년간 연애를 한적 없다는 고은아는 연애스타일에 대해 한 번에 오래 만나는 스타일이라며 “가장 오래만난건 5~6년 정도 된다, 첫사랑부터 입술남, 바람남까지 총 3번 만난 것 같다”면서 “남자없는지 6년 됐다, 썸까지 끊겼다,현재 34살인데 연애흔적이 사라져, 반쪽을 찾고 싶어서 여기에 목숨을 걸었다”고 했고, 모두 “연애세포 심폐소생이 필요하다”며 본격적으로 연애관련 전문가 군단과 함께 고은아의 연애를 전격 해부해보기로 했다.
먼저 박성준 사주도사를 만나봤다. 고은아는 “결혼을 굉장히 일찍 할 줄 알았다, 근데 지금 아무것도 없으니까 결혼 생각도 못하고 있어, 연애도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올해 새해가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이러다 1년이 훅 갈까봐 올해는 꼭 연애도, 또 잘 되면 결혼도 하고 싶다, 저 정말 절실하다 ,제발”이라며 연애에 진심이라 했다.
이어 고은아는 “최근에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여태까지 연애를 못한 것”이라 고백, “근데 그 세월이 다 거짓말이었다, 우정도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뒤통수를 당했다 사귄건 아니고 내가 혼자 좋아했다”며 무려 6년간 짝사랑했다고 했다.
어떤 뒤통수를 당했는지 묻자 고은아는 “그 아이의 이성문제,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아 우정도 사랑도 다 무너져, 내 마음이 다 끝났다”면서 다사다난한 연애부터 충격적인 실연을 고백했다.
이에 사주도사는 “본인 성향이 양기가 많고 활동적, 자기 표현력이 강하다,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잘 속는다”면서 “마음속의 나와 충돌도 있는 사주, 번뇌가 많은 스타일이다”고 했고 고은아도 “정말 심난해서 생각할게 많아 잠을 못잔다”며 깜짝 놀랐다.
사주가는 “얼굴도 전형적으로 속기 쉬운 얼굴”이라 하자 고은아는 “저 사기 당해요?”라며 화들짝, 사주가는 “잘 속고 질질 끌려다녀, 다가오는 남자가 있으면 보통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작년과 올해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사주, 자꾸 이상한 남자만 고른다”고 했다. 이에 고은아도 “자기 과시욕이 심하거나 바람기가 심했다, 이상하게 자격지심도 많았던 남자였다”며 깜짝 놀랐다.

고은아는 “연애 딱 3번 했는데 전 남친의 특징은 세 명 다 너무 잘생겼다”며 허우대 멀정한 훈남이었다고 고백, 이어 “오히려 같이 다닐 때 그 아이들때문에 더 주목받는다, 하지만 다 자기중심적이고 주장이 강했다, 자신이 최고라는 스타일”이라며 회상했다. 고은아는 “한 친구는 내가 아닌 여사친에게 의지해, 심지어 세 여사친과 취중진담하더라, 주변에서 내가 문제가 있다고 해, 보는 눈이 너무 안 좋다더라”고 공감했다.
사주가는 “남편도 자식같은 남자가 들어와있어, 의지가 잘 안 돼”면서 고은아에 대해 좋으면 한 없이 완전 퍼주는, 아낌없이 다 주는 나무라 했다.
고은아는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남자 만나고 싶은데”라고 아쉬워하면서 “맞는 거 같아, 처음 네가 해준 밥을 먹고싶다고 해서 어느새 내개 반찬을 배달하고 있고, 집이 너무 더러워서 청소했더니 내 몫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옷이 없어서 옷을 사주니 내 돈이 그 아이의 돈이 됐었다, 근데 오히려 남자들은 고맙다기보다 다 나때문에 안 좋은 일이 생긴거라며 바람나서 가버렸다”며 기가막힌 연애사를 전했다.
고은아는 “그럼 내가 여우짓을 해야할까, 나는 원래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도 연인의 취향을 맞춰주는 스타일”이라며 진심으로 고민하자 사주가는 “태생이 여우가 될 순 없는 성격”이라며 그건 아니라 했다.
고은아의 싫어하는 남자 스타일을 묻자 고은아는 “부정적인 사람이 싫다, 자존감 떨어뜨리는 유형, 혹은 부정적인 기운을 나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싫다”면서 반대로 만나고 싶은 남자에 대해선 “성격이 밝은 사람 , 웃는상이 좋다, 같이 있으면 편안한 친구같고 든든한 사람”이라 했다.
특히 애주가인 고은아는 “술상을 차려서 같이 영화보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자, 모두 “술상은 끝까지 안 놓냐, 연애보다 살림을 하고싶어한다”고 했고, 고은아는 “결혼 빨리하고 싶다”면서 “밀당도 전혀 안 하는 스타일, 밀당을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고은아는 “이용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는데 돌아보면 안 고쳐지고 제자리다”면서 고민을 꺼내자 사주가는 “본인은 속는게 마음이 편한 스타일”이라 알아봤다. 이에 공감하듯 고은아는 “더이상 얼만큼, 언제까지 상처를 받아야할지, 힘든 방화 끝내고 한사람에게 정착하고 싶다”며 더는 겪고 싶지 않은 연애의 상처를 꺼냈다.

드디어 연애 전망을 알아보는 사주결과가 나왔다. 사주가는 “올해는 더 심란한 마음, 특히 5월까진 좀 가만히 있는게 좋다”며 “상대는 동갑, 연상 다 괜찮다, 나이차 적을 수 있으니 어울리는 성향은 자식같지 않은 남자를 만나라”며 보채는 남자나 칭얼대는 남자는 금물이라 강조, 고은아는 “사실 (연애하수인) 나에게 어려운 일”이라 난감해했다. 이에 홍진경은 “내가 맞춰주고 아이처럼 대하면 그 사람은 아이가 된다, 나이가 아닌 나의 태도의 문제”라 조언했다.
일과 사랑 중 선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고은아는 “사전에 일이 어떻게 될지 고지해주는 스타일, 반대로 남자가 연락 안 돼도 쿨해, 상관없다”면서 “작은 행복때문에 옆에 있는 큰 행복을 잃지 말라고 한다”며 평소 처신을 똑바로 하라는 의미로 말한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딴 여자랑 만나는 걸 알면 그냥 끝낼 일, 설명할 일도 아니다”며 답답해했다.
고은아는 “한 번 지적하면 안 할 수 있지 않을까,바람폈는데 용서해서 다시 만난적 있기때문”이라면서 “내가 바빴고 내가 못챙겨줬었다”며 자신의 탓을 했다. 이에 홍진경과 홍현희는 “저렇게 예쁘게 생겨서 왜 그러냐, 너무 짠하다”며 속상해했다.
한편, 이날 고은아가 소개팅남과 즉석 도사팅이 성사되어 모두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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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도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