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집에 찾아오지 말라달라고 호소하며 더러움이 콘셉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 ‘고은아 집에 찾아오고 그러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 겁이 많은 아이랍니다ㅠㅠㅠ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방가네’ 측은 “안녕하세요 방가네 입니다!!! 오늘 영상은 고은아의 새집 에피소드(?)입니다!!! 영상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방아지분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선물을 주셨더라구요!!! 당연히 너무 기뻤지만 방아지분들이 위험도를 미리 알려주신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어 “선물은 너무 감사하게 잘 진열되어 있지만 선물보다는 길에서 마주쳤을때 서로 이야기하고 친해지는게 저희로서는 훨씬 감사한 일이랍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자주 산책하는데 아무도 말을 안걸어와… 말좀 걸어주오...반려견이 있으신 집이라면 산책 친구 만들어요. 고은아는 집에서 혼자 재미있게 살고있으니 저 재미를 잠시 놔둬주시고 밖에서 함께 놀아요!!! 오늘도 소중한 시간 방가네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서 미르는 “이 영상을 찍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말하기가 되게 조심스러운데 고은아가 이사를 했다. 이사한 집 같은 경우는 방송에도 나왔다. ‘미우새’와 ‘방가네’에 나왔는데 이번에 사를 하면서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는데”라고 했고 고은아는 “내가 어디에 살고 있고 몇 호인지를 다 아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미르는 “감사하다고 한 게 몇 분께서 문 앞에 선물을 두고 갔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봤을 때 여기 사는 분 같다. 너무 정성스러운 선물을 줬다. 한편으로는 다르게 생각하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에 들어간 걸 보고 집인 줄 아셨다면 혼자 알고 계셔달라. 고은아가 밖에서 맨날 산책하러 다닌다. 차라리 만나서 같이 얘기도 하고”고 부탁했다.
고은아는 “나는 이웃주민 생기는 게 너무 좋다. 나랑 같이 밖에 날씨도 좋으니까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그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했고, 미르는 “우리가 조금 말씀드리기 애매했던 게 감사한 마음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진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여러분들이 아니라 혹시나 나쁜 마음 먹은 사람들이 나타날까봐”라고 우려했다.
고은아는 “내가 정확하게 어디 사는지 알고 계시는 몇 분은 혼자 간직해달라. 몇 동, 몇 층, 몇 호 사는 건 어떻게 알았을까. 그대들은 능력자. 차라리 친구하자. 맛있는 것도 우리집에서 해 먹고 얼마나 좋냐. 더 이상 산타나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 저랑 이웃이 됩시다”고 했다.
미르는 “왜냐하면 고은아가 겁이 많아가지고 하늘이, 구름이가 귀가 밝은데 새벽에 깨서 짖고 이러면 잠을 못잔다”고 했고, 고은아는 “무서워서 잠 못잔다. 일단 나랑 이웃이 됩시다. 선물 주신것들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나에게 애정이 있다는 거니까 .기억하고 다 사진 찍어놓고 인스타나 이런데 자랑하려고 다 찍어 놨으니까 정말 감사합니다”고 털어놓았다.
미르는 “여러분들한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면 위험을 먼저 말씀해주신 거다”고, 고은아는 “내가 노출됐다는 걸 미리 알려준 거다”고 했다.

미르는 “밖에서 마주치면 있는 그대로 아는 척 해달라”고 당부하며 “자꾸 밖에서 봤는데 DM으로 온다. 고은아가 꽤 오랫동안 악플에 시달리고 욕만 먹다가 이렇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니까 적응이 안 되는 거다”고 했다.
고은아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머리를 긁었다가 비듬이 떨어지는 장면으로 충격을 줬는데, 이에 대해 “일부러 더럽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피부도 뒤집어져 있는데 알레르기다. 알레르기다 보니까 건조해졌다. 그래서 두피까지 난리가 나서 ‘미우새’에서 편집됐는데 촬영하고 머리를 안 감은 게 아니라 촬영을 하고도 머리를 감았는데도 각질이 일어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러 콘셉트로 더러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물론 귀찮아서 안감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더러움을 콘셉트로 하지는 않는다. 나도 여자고 34살에 성인이다. 그런 오해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과도하게 술을 먹는 모습에 대해 “악플 많이 봤다”고 했다. 이에 미르는 “솔직히 반성을 해야 한다. 이웃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하는 건 너무 오랫동안 혼자 지내면서 술을 많이 마시면서 살았을 때 이게 적응돼 버렸다”고 했다. 고은아도 “술은 즐기라고 그래서 즐기려고 한다”며 “진짜 더러움이 콘셉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