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박광수가 과거 '광수 생각' 사업으로 45억을 잃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국민 만화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박광수는 “97년부터 3년정도 (광수 생각을) 연재했다가 이후 책을 계속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광수는 "저는 우리 주변의 일들을 많이 그렸다. 그 사람의 입장을 공감하는 만화를 많이 그리니까 공감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희는 “오늘 혹시 찾으시는 분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박광수는 “제가 엄청 말썽쟁이였다. 또래들보다 덩치도 좋아서 못된 짓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저를 삐뚤어지지 않게 잡아주셨던 국어선생님 김용복 선생님을 찾고싶다”라고 만나고 싶은 이를 언급했다.
박광수는 "다른 선생님들은 체벌할 때는 이게 정말 ‘사랑의 매’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선생님은 많이 맞고 혼났는데도 이 선생님이 '나를 정말 올바르게 되라고 혼내시는구나'를 느꼈다"다 라며 선생님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박광수는 김용복 선생님을 두고 “제가 처음 시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주셨고, 사물을 보는 시각을 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박광수는 “계산해보니 37년 전이다. 지금 70세가 훨씬 넘으셨을 것 같은데, 건강은 하신지 뵈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며 떨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광수는 ‘광수 생각’으로 잘 나가던 당시의 수입을 묻는 질문에 “달에 500만원 정도 받았다. 97년부터 2000년까지”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현주엽이 "인세는 20억"이라고 덧부였다.
이어 박광수는 “팬시 사업하면서 벌었던 돈을 돈을 다 날렸다. 45억정도 날렸다”라고 속상한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이용복 선생님을 만나게 된 박광수 서로를 진하게 끌어안고 마음을 나눴다. 과거 제자가 만화가 박광수인줄 꿈에도 몰랐다는 김용복 선생님. “생각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박광수는) 개구쟁이였지만 독특한 면이 있었다”라고 제자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김용복 선생님은 “보잘 것 없는 나한테 수업을 듣고 큰 작가가 됐다. 학생들한테는 큰 영향력이 와서 일평생 길을 가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광수는 선생님에게 본인이 직접 그린 글귀와 그림을 전했고, 이용복 선생님은 집에 보물 1호가 될거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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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