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샌드위치집에서 32가지 소스를 맛보여 "이건 못할 짓"이라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3번째 골목인 '부천 카센터 골목’에서 혹평을 받은 가게들의 솔루션이 진행됐고 지난주 소스 혹평을 받았던 샌드위치 집 뒷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금새록은 샌드위치집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했고 "샌드위치 가게에서 백대표님께 32종을 보여 드리고 솔루션을 받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샌드위치집에서는 도시락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도시락 전문점이 아닌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하루 매출에 영향을 주니 못 놓는 거다”라고 사장님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성주와 금새록은 14,900원 도시락에 대해 “고급지다”고 평했다. 29,900원 도시락에는 감탄했다. 백종원은 “나는 일단 안 사먹겠다” 고 말했다. “저렴한 도시락이면 괜찮은데 3만 원짜리 도시락에 냉동 새우를 넣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혹평했다. 이어 금새록도 “너무 식어서 오래된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샌드위치집을 찾아가 “샌드위치와 도시락 중 어떤걸 하고 싶은거냐” 물었고 샌드위치집 사장님은 “샌드위치를 하고싶다”고 답했다. 이어 “도시락은 왜 판매하는거냐” 물었고 “예전에 도시락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알아주던 분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도시락에 개성이 없다”며 솔직한 평을 들려줬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말에 “샌드위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샌드위치 집 32종의 소스를 테스트했다. 백종원은 많은 소스들 중 깔라만시 소스에는 긍정적인 평을 남겼지만 “샌드위치에는 안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숨을 내쉬며 “이것도 못 할 짓인데?”라며 배부름을 호소했다.

일식집, 스파게티집 등 15년간 다양한 식당에서 근무한 후 식당을 차렸다고 밝힌 반반가스 집 사장님 가게도 공개됐다.
백종원은 반반가스를 주문했고 덜 익은 돈가스를 지적했다. 이어 덜 익은 치즈가스 맛을 보며 “생고기 있는데가 식감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등심 돈가스 먹을 때 살짝 덜 익은 것에 거부감이 없다면, 완전히 익기 전이 제일 맛있다”며 돈가스 맛있게 먹는 팁을 공개했다.
이어 “정체성이 흔들린다”며 일식 돈가스는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고, 경양식은 얇고 넓적하게 나오는데 이 집 돈가스는 두 가지를 합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돈가스집들과 비교해보면 딱 중간이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수분기 없이 마른 깍두기와 오이지를 보며 “사장님 마음이 떠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사장님은 “조금 많이 힘들긴 했다”고 마음 상태를 털어놨다. “버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음식장사를 그만 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세가 네 달 밀린상태라고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만드는게 맛이 없나?” “손님들한테 내가 불친절한가?” 끝도 없이 고민하게 됐고 “그냥 다 놓게 됐다” 심정을 전했다.
백종원은 “제일 중요한 건 사장님의 마음이다, 계속 장사를 할 건지에 대해 마음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새록의 블라인드 맛 테스트도 진행 됐다. 1차는 패티의 맛을 구분하는 테스트였고 2차는 버거의 맛을 구분하는 테스트였다. 1차, 2차 테스트 모두 헛다리를 짚은 금새록에 백종원은 “아직 서당개는 안 되겠고 허당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새록은 골목식당 MC가 된 후 입맛이 까다로워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는데 양고기가 너무 비린 느낌이었다며 실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금새록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장님들이 의식하는 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하며 “한마디 한마디가 가게 사장님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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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