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5억 세금 체납 논란→“집 팔아 완납..내 집 없어지고 월세로 이사”(전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5.21 14: 49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5억 세금 체납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가운데 집을 팔아 체납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홍영기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저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부끄럽지만,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답니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9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가장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려요…”며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어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거에요!”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워낙 꼼꼼하지 못한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어린 나이에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여러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고 특히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기셔서 저처럼 이런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직접 꼭 공부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고 했다.
또한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정말 홍영기라는 이름으로 홍영기의 인생을 살 거에요. 누군가의 짐 던져버리고 제 짐만 들고 살아보고 싶어요”고 전했다.
앞서 홍영기는 지난해 12월 쇼핑몰 매출을 누락한 사실을 고백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쇼핑몰을 운영한 홍영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전문적인 세무사를 고용하지 않고 엄마가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세무를 부탁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세금이 미납됐고 2018년 국세청을 통해 알게 됐다고. 당시 매출 누락액은 3년간 5억 원 정도였고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만 원씩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억 3천만 원 정도가 남았는데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서 4억 원 정도를 일시 상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세금을 꼭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비난이 쏟아졌다. 2018년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누락 사실을 알았음에도 계속 여유로운 생활을 누렸고, 뒤늦게 어려웠던 가정사를 앞세워 변명을 늘어놓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후 2년간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하며 세금 체납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 집을 팔아 빠른 시일 내에 완납하겠다고 약속했고 그로부터 5개월여 만에 집을 팔아 체납 세금을 완납했다.
한편 싸이월드 얼짱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 TV ‘얼짱시대’로 데뷔해 쇼핑몰 사업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9월에는 IHQ미디어 유튜브 채널 ‘얼짱TV’를 통해 10년 만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이하 홍영기 SNS 전문.
안녕하세요 영심이 여러분!
영기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부끄럽지만,
그리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답니다!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9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가장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려요...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어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거에요!
어렸을 때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워낙 꼼꼼하지 못한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여러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고
특히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기셔서
저처럼 이런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직접 꼭 공부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는
정말 홍영기라는 이름으로
홍영기의 인생을 살 거에요
누군가의 짐
던져버리고
제 짐만 들고
살아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영심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kangsj@osen.co.kr
[사진] 홍영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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