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해내겠습니다, 'Butter' 빌보드 1위∙그래미 트로피"(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5.21 16: 37

자신감 가득하다. 이미 현장도 'Butter'에 녹았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신곡 'Butter'(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하고 싶다"가 아닌 "1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탄소년단 새 디지털 싱글앨범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된 가운데, 일곱 멤버들이 미국 빌보드를 넘어 '그래미 어워드' 수상까지 염원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날 방탄소년단 막내 정국은 "음악 작업 꾸준히 하고 있고, 개인 작업물도 내보려고 작업하고 있다. 언제 공연을 할지 모르지만 항상 대비하는 마음으로 체력도 키우고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뷔는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스케줄을 진행했고, 앨범도 작업을 많이 했다. 콘셉트를 조금 더 이해하고 했어야했는데 이걸 미리 보여드려서 아쉽다. 인생에 딱 한 번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다.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정국은 "굉장히 신나고 청량함이 느껴지는 댄스 팝 곡이다. 멜로디도 중독성 있고, 퍼포먼스도 보시면 알겠지만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다. 무드를 직접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신곡 'Butter'를 소개했다. 지민 또한 "제목을 듣자마자 알 수 있듯이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준비하려고 했다.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니다. 민망하긴 하지만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송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버터'답게 귀엽거나 능글맞거나 카리스마가 있거나 다양한 매력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Butter'의 중독성을 자랑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Butter' 특유의 퍼포먼스를 만족해했다. 그는 "귀여운 악동처럼 손키스를 한다거나 머리를 쓸어넘기는 동작이 포인트 안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보셨던 BTS의 에너지를 볼 수 있을 거다. 유닛 안무도 인상적이다. 그 부분도 지켜봐주시면 보는 맛도 새롭게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뷔는 "멤버들이 엘리베이터 세트 안에서 각자 느낌대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짠 안무다. 한 명씩 프리스타일로 해서 뽑힌 거다. 개개인의 매력과 개성에 풍덩 빠져보시길 바란다"며 'Butter' 뮤직비디오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BTS) 진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신기록들을 세우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 한국 대중 가수최초로 수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공연까지 펼치며 대중음악사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기도. 
특히 한국가수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 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팝 역사상 '빌보드 뮤직 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인 것. 또한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이뤄낸 바 있어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수상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 정국은 "네 개 부문에 올랐다는 게 힘든 일이어서 너무 영광이다. 이번에 새롭게 오른 두 부문은 처음 노미네이트된 거라 기분이 좋다. '다이너마이트'가 아직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그렇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번에도 신곡 '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어찌보면 당연한 질문이지만, 방탄소년단 슈가도 이에 솔직히 고백하며 '핫 100' 1위를 희망했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린다. 'Butter'는 굉장히 신나는 곡이다. 아무래도 지금 날씨가 슬슬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여름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빌보드 '핫 100' 1위 할 것 같다. 해야될 것 같다. 1위 하겠습니다. 해내겠습니다."(슈가)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만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 번 '그래미 어워드'에 도전할 것을 명확히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개최된 '제 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가수로서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던 바.
특히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Butter' 역시 영어로 된 곡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그래미 어워드'를 노려보겠다는 방탄소년단의 포부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 이에 방탄소년단 슈가는 "없다고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면서 "당연히 그래미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유효하다. '버터'로 다시 한 번 도전을 할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 역시 "분명 그래미를 생각하고 있는 게 맞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BTS) RM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자신감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BTS'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방탄소년단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성장을 꿈꾼다. 자신감 뿐만 아니라 자부심이 가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BTS가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 "디테일하게 멤버들끼리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우리가 가수다보니까 본업에 있어서만큼은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기도 하고 잘한다고 생각을 한다. 여러가지 면들이 있겠지만 가수가 무대를 못하는데 인기가 많아진다는 건 내 상식 선에서 불가능하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무대를 생각하는 게 우리의 강점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진은 "우리를 왜 좋아하시는지에 대한 인터뷰, 동영상 등을 찾아봤었는데 '우리 나이대의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이 있더라. 우리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이 가지 않았나 싶다"며 BTS만의 인기 비결로 공감대를 손꼽았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이미 'Butter'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부드럽게 녹일 준비를 마쳤다. 아니, 이미 녹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으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귀호강, 눈호강을 정조준한 방탄소년단. 과연 일곱 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치며 본인들이 원하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과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늘(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새 디지털 싱글앨범 'Butter'(버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오는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서 생중계되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신곡 'Butter'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8일에는 미국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가 개최하는 서머 콘서트의 첫 주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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