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여자친구가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연극 ‘완벽한 타인’ 이시언, 양경원, 장희진이 출연했다.
양경원은 이시언의 첫인상에 대해 “이시언은 예능에서 워낙 많이 봤다. 예능에서의 모습이랑 참 많이 가깝더라. 저 사람이 자존감이 높고 허례허식 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방송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가면을 쓰고 있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지내고 나서 보니까 전자가 맞더라"라고 했다.
장희진은 이시언에 대해 “마스크 끼고 있었는데 낯을 많이 가리더라. 저렇게 낯을 많이 가리는 분이 계시는구나 신기했다. 친해지면 정말 웃기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양정원이 나와 1살 차이인데 많이 의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좀 무섭게 생겼다. 첫날 만나지 못했다”고 했고, 양정원은 “‘빈센조’ 촬영 때문에 첫날 리딩 때 못 갔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장희진 “이 연극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연기적으로 너무 많이 도움이 된다. 양정원한테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Perfetti Sconosciuti)(2016)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던 7명의 오랜 친구들이 각자의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DJ 최화정은 “안 알아도 좋아도 될 걸 알아서 불화가 생긴다든지 하는데 휴대폰을 오픈하냐”고 물었다. 이에 양경원은 "비밀번호가 있는데 아내가 알고 있다. 일상을 보는 게 아니라 사진을 본다. 어떤 추억을 만들었는지 본다. 메시지를 보지는 않는다. 옆에서 내가 보고 있다”며 웃었다.

장희진은 “20대 때는 사실 많이 봤는데 화장실 갔을 때 보고 그랬다. 궁금하니까. 오히려 30대가 되니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안 보게 되더라”고 했다.
최화정이 2018년부터 6살 연하 배우 서지승과 공개 열애 중인 이시언에게 “나중에 부인이나 여자친구와 공유할 거냐”고 하자 “아니다. 좋지 않겠지만 굳이 봤다고 하면.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시언은 청취자가 MBC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연극을 보러 가냐는 질문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연극 보러 오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