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변요한, "수상 감사·극장 흥행 스코어 기대 하지 않아… 그냥 숫자일뿐" (T.M.T G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5.21 19: 48

'자산어보' 변요한, 이준익이 온라인GV를 진행했다. 
21일에 티빙을 통해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과 배우 변요한이 함께 하는 T.M.T(TVING Moving Talking) 온라인 GV가 진행됐다. 
이날 시작은 영화 '자산어보'처럼 흑백으로 시작했다. 변요한은 "자산어보 찍을 때도 그렇고 찍고 나서도 그렇고 변함없이 기분이 좋다"라며 "상을 받았다는 건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특히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예전같은 스코어를 기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냥 숫자일 뿐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 수상소감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준익 감독은 "수상소감 얘기할 때 언뜻 지나간 생각이 있었다"라며 "20년 전 쯤에 임권택 감독님이 상을 받을 때 하셨던 수상소감이 스쳐 지나갔다.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지만 영화가 흥행에 실패해서 미안하다'라는 수상소감이었다. 나도 영화관 흥행에는 실패했지 않나. 투자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많은 스탭들이 호명되는데 나만 받는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불편했다"라고 겸손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도훈 기자는 '자산어보'의 관객의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이준익 감독은 "호평도 많지만 악평도 많다. 악평은 감독에겐 보약이 된다. 악평 속에서 다음 영화를 결정 짓게 된다. 악평하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쓰게 된다. 그러다보니까 많이 찍게 되는 것 같더라. 악평중에 흑백이라서답답해죽겠다. 너무 뻔한 조선의 삼전의 문란을 또 이야기하냐는 얘기도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나도 혹평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칭찬을 보면 좀 부끄럽다. 감독님도 그러신데 나는 더 그렇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게 한국인의 미덕일 수도 있다. 한국인들은 칭찬을 좀 어려워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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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빙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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