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박하나가 출연, 자신을 캐스팅해준 임성한 작가에 고마움을 마음을 표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하나와 허영만이 전라남도 무안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과 박하나는 무안 24찬 장터 백반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박하나에 “몇년도에 데뷔했냐” 물었다. 박하나는 “데뷔는 2003년인데 2014년에 드라마에서 첫주연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한 작가라고 유명한 분인데 마지막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하나는 “작가님 지금 결혼작사 이혼작곡 하고 계시는데 왜 저 안 불러 주셨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24찬 반찬을 본 박하나는 “서울이랑 너무 다르다” 놀라움을 표했고 허영만은 “다른데 가야할 밥상이 여기로 온 거 아니냐”며 믿지 못했다. 백반 한상에 7,000원이라는 말에 허영만은 “곧 문 닫는거 아니냐” 걱정했다. 가게 사장님의 딸은 “사실 남는게 없다, 어머님이 안 가지고 가시는거다”라고 말했다.
박하나는 고향이 인천이라고 밝혔다. 부모님의 고향은 부여라고 말하며 “젓갈을 잘 안 쓴다”고 말했다. 고향이 인천이라는 박하나에 허영만은 “인천 사람이면 밴댕이 많이 먹어봤을 것”이라며 밴딩이를 권했지만 박하나는 인생 처음으로 밴댕이 젓갈을 시식, 비릿함에 괴로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과 박하나는 무안군 망운면에 있는 기절낙지집을 찾아가 낙지를 맛봤다. 박하나는 “어릴때 엄마랑 식당에 가서 낙지를 처음 먹었는데 낙지가 입천장에 딱 달라 붙은 적이 있다”며 낙지와의 불쾌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낙지 한 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낙지호롱, 연포탕 등 무안낙지 한상이 차려졌고 허영만은 낙지 호롱을 먹는 박하나에 “대가리 부터 끊으면 꼬여있는 다리가 저절로 풀린다”며 팁을 전수했다.
허영만은 무안 낙지 한 상에 대해 “낙지의 낙지에 의한, 낙지를 위한”이라고 말하며 “내일 아마 기운이 펄펄 날 거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두 사람은 71년 된 무안 짚불 삼겹살집을 찾아갔고 허영만은 삼겹살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맛으로 코팅된 맛”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겹살 두께가 아주 얇고 불맛의 극대화다”라고 맛을 표현했다.
사장님은 고기 두께를 4mm로 통일한다고 전하며 바깥은 비계, 중앙은 살코기로 배치해 고루 익게 만든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고기 찍는 소스로 칠게장이 제공됐고 두 사람은 소스 맛을 봤다. 박하나는 허영만은 “무슨 맛이 나려고 하다가 사라진다”며 “이맛도 아니고 저맛도 아니다”라며 소스의 맛을 의심했지만 삼겹살과 함께 소스를 먹은 후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며 맛을 인정했다. 박하나도 “당기는 맛”이라며 소스의 맛에 매료됐다. 이어 칠게장 비빔밤이 제공됐고 박하나는 “밥도둑이다”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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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