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당포' 최준용 "♥︎한아름, 대장 전체 제거..안락사 요구했었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5.22 10: 56

‘쩐당포’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픈 아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떠난 후를 걱정하고 있었다. 
22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쩐당포’에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출연했다. 아픈 아내를 위해 자신의 죽음 이후를 대비하는 최준용이었다. 
이날 최준용은 “아내보다 1분만 더 살고 싶은 순정남으로 돌아온, 꽃길만 걷고 싶은 최준용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기 소개부터 아내 한아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최준용이었다. 

한아름 역시 최준용을 바라보며 애정의 미소를 보내기도 했다. 한아름은 남편 최준용에 대해서 “애교가 엄청 많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소유진이 놀라자 최준용은 “나도 이렇게 애교가 많은지 몰랐다. 스킨십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신혼 초라서 그런지”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최준용의 애교에 대해서 “얼마 전 차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날씨 좋다. 그치? 사랑해’라면서 뽀뽀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최준용과 한아름은 서로의 애칭도 공개했다. 최준용은 아내에 대한 애칭에 대해 “껌딱지고 평소에는 마님이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한아름은 “쭈니클루니. 커피 마시고 있으면 똑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한아름과의 만남에 대해서 “아는 여동생에게 스크린골프 같이 치자고 전화가 왔다. 아는 언니도 오는데 괜찮죠?라고 하더라. 들어오자마자 나에게 연락 온 여동생에게 막 욕을 하더라. 평소에 욕을 잘한다. 참 맹랑한 아가씨네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 치더라. 그래서 끝나고 나서 한 게임 더 하자고 했다. 어마어마하게 잘 치더라. 그 당시에 내가 알던 여자 아마추어 중에 최고로 잘 치더라. 호감이 갔다”라고 털어놨다. 
한아름도 “닭 모이주고, 돼지 밥주고, 커피 만들고 그런 게임을 하고 있더라. 50이 넘어서 그런 게임을 하나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날 다시 만났다. 화장을 하고 갔다. ‘너 이렇게 예뻤어?’라고 하더라”라며 호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바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최준용은 “바로 직진했다. 바로 교제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준용은 “드라마 ‘야인시대’와 ‘올인’을 같이 했다. 영화 ‘조폭마누라’도 찍었다. 그 해에 수입이 한 4억 정도였다. 사실 너무 흥청망청 살았다. 돈 벌면 술집에 가서”라고 고백했다. 
현재 재정 상태에 대해서는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드라마도 마지막으로 한 게 3년 된 것 같다. 홈쇼핑은 하고 있다. 매출도 꽤 많이 올렸다. 그래서 홈쇼핑으로 돈 꽤 많이 번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게스트 비용만 받고 출연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처음에 연애할 때 홈쇼핑하고 그러니까 먹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계산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마음 하나로 사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최준용은 아내와 15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만큼 그가 떠난 이후 혼자 남겨질 아내를 걱정하고 있었다. 최준용은 “말로는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하지만 그렇게 안 된다. 아무래도 혼자 남겨 놓고 가려면 걱정이 된다”라면서 종신보험에 대해서 상의했다. 
최준용이 한아름을 걱정하는 이유는 아내의 장애 때문이었다. 최준용은 “사실 아내가 결혼 전에 갑자기 혈변이 나와서 검사를 했더니 대장 전체가 용종이었다고 하더라. 내버려두면 암이 되는 거니까 대장을 제거했다. 연애할 때도 응급실에 간 적도 있고 입원한 적도 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안 된다. 지금은 내가 돌봐주긴 하지만, 내가 먼저 가고 이 사람이 힘도 없고 그럴 때”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아름은 “서른 세 살 때 화장실에 갔더니 혈변이 있더라. 너무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대장에 용종이 3800개 이상이 발견돼서 1분 1초가 급하다고 하더라. 대장을 제거하고 배변주머니를 했다가 소장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짧다고 해서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아름은 “중환자실에서 신세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돼?’라고 했었다”라며 고통스러웠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한아름은 결혼 당시 시어머니에게도 감동받았다고. 한아름은 “결혼은 당연히 포기했고,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아픈 게 왜 죄냐’라면서 ‘너 데리고 살 놈이 좋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셨다. 감동해서 막 울었더니 안아주시면서 울지 말고 앞으로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진짜 전혀 몰랐다. 성격이 너무 밝고 그래서.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모르겠으니까. 직접 볼 기회가 생겼는데 거부감이 안 느껴지더라. 그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것 같더라”라며,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더라. 성격이 워낙 쾌활하고 긍정적이다. 찌푸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거기에 매료된 것 같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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