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오늘(22일) 공식 해체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지난 18일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쏘스뮤직과 함께해준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갑작스럽게 해체를 알렸다.
이윽고 '여자친구' 멤버들이 자필 편지를 통해 해체를 기정사실화했다. 리더 소원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비는 "말버릇처럼 했던 오래 보자는 약속을 더는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지킬 수 없어서 너무 슬프고 죄송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또 엄지는 "준비되지 않은 안녕에 아파할 우리 버디(팬덤명)들의 마음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팬덤은 크게 반발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공식 발표가 난 시점은 '여자친구'가 여러 스케줄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불과 4일을 남겨두고 계약 종료를 알린 터라 다수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쏘스뮤직은 21일 재차 입장을 밝혔다. 재계약 불발로 인해 충격 받은 팬들을 달랬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과 혼란을 느낀 것을 알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으나 원하시는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 사실상 소속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FINGERTIP), '귀를 기울이면', '밤', '해야' 등 다수 히트곡을 내놨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뛰어난 가창 실력, 칼군무로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쏘쓰뮤직이 지난 2019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자회사로 인수 합병된 이후에는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전과 다른 음악을 선보였다.
정규 3집 '회: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은 '여자친구'의 마지막 앨범이 됐다.

그룹 여자친구는 22일 저녁 여자친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자친구의 단체 사진과 함께 "여자친구가 영원히 기억할 버디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우리가 함께 부른 노래는 언제나 반짝일 거예요"라고 글을 남겼다. / rumi@osen.co.kr
▼ 여자친구, 공식해체. 지난 6년 활동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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