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스윙스x제시x헤이즈 '싸이 소속사' ALL 탈락..에이티즈 우승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5.22 19: 59

싸이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불후의 명곡’에 떴다. 
22일 전파를 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싸이는 자신의 메가 히트곡 ‘연예인’을 부르며 무대에 섰다. 코로나19 때문에 명곡 판정단은 KBS 아나운서들 뿐이었지만 시청자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 췄다. 
그는 “제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남들은 가창력이 좋아서 혹은 잘생겨서 20주년을 기념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주년이 됐다. 그래도 숫자가 주는 질감이 세서 특별한 해 같다. 공연을 너무 못해서 오늘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싸이를 위해 잔나비 최정훈, 제시, 헤이즈 기리보이, 스윙스, 에이티즈, 새소년, 이승윤, 신용재, 김필, 이희문이 출격했다. 이들 중 제시, 헤이즈, 스윙스는 싸이가 세운 소속사 피네이션 소속이다. 
제시는 “싸이가 꼭 나오라고 했다. 선택권을 안 줬다. 이 곡을 나만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 했고 스윙스도 “저는 갑자기 스케줄이 들어가 있더라. 신입사원 막내라 따라왔다”고 밝혔다. 헤이즈 역시 “부탁과 동시에 통보를 받았다”고 거들었다. 
그런데 이 같은 싸이의 섭외는 비단 소속사 가수들에만 해당하지 않았다. 이승윤은 “다짜고짜 전화하시더니 이 노래는 네가 제일 잘 어울려 하셨다. 아예 본 적도 없는데”라고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훈도 “‘이 노래를 네가 꼭 해야 한다’고 하셨다. 사실 앨범 준비로 많이 바빠서 못 나온다고 했는데 또 전화를 하셨다. ‘네가 안 하면 이 그림이 다 틀어지는데’ 하셨다”고 자랑했다. 김필과 에이티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1번 주자는 스윙스였다. 그는 싸이와 다른 자신만의 거칠과 당당한 ‘챔피언’ 무대를 펼쳤다. 스윙스는 “소주를 먹으며 구두계약을 했다. 살 빼고 오겠다고 했는데 돈가스 먹으면서 계약 영상 찍자고 해서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고 알렸다. 
2번 주자는 김필. 그는 싸이의 ‘기댈곳’을 선곡했는데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감성 무대가 완성됐다. 싸이는 두 사람의 무대 모두에 극찬을 보냈다. 하지만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김필이었고 스윙스는 아쉽게 퇴장했다. 
3번 주자로 나선 제시는 싸이의 8집 타이틀곡 ‘아이러브잇’을 화려하게 꾸몄다. 싸이는 이 곡 뮤직비디오에 나온 이병헌을 언급하며 “섭외 기간이 7~8년 걸렸다. 흥도 많고 심지어 춤도 잘 춘다. 현장에서 제 동작을 잡아주기도 했다. 진짜 프로구나 싶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싸이의 칭찬을 받은 제시는 김필을 꺾었지만 4번 주자로 무대에 오른 에이티즈에게 졌다. 에이티즈는 ‘라잇나우’에 화려한 볼거리를 더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싸이는 향후 아이돌계의 미래를 핑크빛으로 전망하며 에이티즈에게 덕담했다. 
에이티즈는 5번째 주자인 기리보이-헤이즈까지 꺾으며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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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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