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개그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2일에 방송된 KBS2TV '컴백홈'에서는 게스트로 광희, 하이라이트 윤두준, 손동운이 등장한 가운데 과거 비스트 데뷔 시절 숙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두준과 손동운이 비스트 시절 데뷔했던 첫 숙소를 떠올렸다. 윤두준은 "'쇼크'로 1위를 했던 숙소다"라며 "거의 12명이 함께 살았다"라고 말했다. 손동운은 "한 방에 2층 침대 3개를 뒀다. 밥을 먹을 곳이 없어서 그걸 들고 2층으로 올라가서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손동운은 "12명이 사는데 화장실이 하나니까 급할 때 앞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에 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광희는 "우리도 멤버 9명에 매니저 2명 11명이서 살았다. 우린 앞에 합정역에서 볼 일을 해결하기도 했다"라며 "핸드폰도 없었는데 멤버 한 명이 안 들어온 적이 있다. 알고봤더니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역 셔터가 내려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MC들과 광희, 하이라이트 윤두준, 손동운은 첫 숙소가 있는 청담동으로 이동하면서 후회되는 점을 이야기했다. 광희는 "나는 이 얼굴 하지 말껄이라는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두준은 "아니다 형 호감형이다"라고 칭찬했다.

유재석은 "나는 지금 후회를 하는 게 시간 있을 때 영어를 배워둘 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를 하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선배님이 영어를 했으면 제임스 코든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요즘 후배들이 마땅히 데뷔할 곳이 없어서 걱정이다. 개그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있다"라며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사라질 위기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 역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재석은 "나는 개그맨이다. 입국할 때나 출국할 때 직업도 코미디언이라고 적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나는 그냥 휴먼이라고 적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손동운은 "나는 스튜던트"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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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컴백홈'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