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미우새’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서인국은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부모님이 7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어머니가 55년생, 아버지가 62년생”이라고 털어놨다. 서인국은 울산 출신.
이어 서인국은 “저희 아버지가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다. (연애할 당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나이가 어린 게 부끄러웠나보더라. 어머니가 혼인신고서를 쓰러 간 날 아버지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연상연하 커플의 장단점’에 묻자, “아버지가 연애할 때부터 (나이를 무시했기 때문인지) 저도 연상연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서인국은 “저도 중학생 때 연상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서 누나들이 좋더라”고 첨언했다.
이날 그는 배우 고은아와 조카의 일상을 보며 공감하기도 했다. 서인국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저도 어릴 때)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간식을 얻어 먹으면 기분이 좋다”고 회상했다.
여동생이 먼저 결혼했다는 서인국은 “조카가 두 명 있는데 첫째 조카가 8살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 조카가) 아기 때 너무 작아서 안지도 못하겠더라. 누워 있는 상태로 30분 동안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기 때는 귀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질문 폭격기가 됐다”고 조카를 돌보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이어 서인국은 “(제가 울산 출신이라고) 회를 맨날 먹었겠다고 사람들이 물어보지만 그렇지 않다. 제가 잘 즐겨먹지도 않는 데다, 저희 집이 바닷가 근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인국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여성에게 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창시절) 그때 친구에게 소개받은 연상을 좋아하게 됐다. 친구가 눈치를 주면서 ‘오늘 고백하라'고 하더라. 그 당시 제가 관람차를 타서 고백을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제가 시간 계산을 못 했다. 그땐 (관람차를) 타 본 적이 없었다. 중간 지점을 돌아 2시 방향에서 (고백)시작을 했어야 하는데 타자마자 긴장을 해서 노래 ‘안되나요’를 불렀다.(웃음) 노래를 부르고 나서 ‘나랑 사귀자’고 했는데 ‘미안, 나는 너가 동생으로 밖에 안 보여’라고 거절했다. 대차게 차였다.(웃음)”
이어 서인국은 “(사귈 수 없다는) ‘안 된다’는 말을 7시 방향에서 들었다.(웃음) 이후 아무 말도 안 하고 한 바퀴를 돌았다. 그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땀이 난다. 고백을 할 땐 관람차를 타지 말아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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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