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 이승기 “우상 김경호보며 록밴드=가수됐다”‥이 듀엣 감사합니다 ‘쌩유’(’롹사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4 07: 35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가 학창시절 우상 김경호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추억을 전한 가운데, 함께 레전드 무대까지  완성하며 록페스티벌을 화려하게 꾸몄다. 
23일 방송된 SBS 얘능 ‘집사부일체’에서 록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록 특집이 시작된 가운데, 김경호부터 부활의 김태원, 박완규가 무대를 채웠다.이승기는 “록의 대부들 다 왔다, 심장이 떨려”라며 흥분했다. 

특히 이승기는  천만뷰 넘은 ‘금지된 사랑’을 언급, 원곡자 김경호를 만나며 반가워했다.김경호는 “중고등학생들이 네 노래로 알더라”고 하자, 이승기는 “사실 김경호 선배는 고등학생 때 내 우상”이라면서 “김경호 선배님 음악듣고 자랐다”라며  그 시절 록 키드의 우상이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록에 대해 물었다. 김경호는 “록스피릿은 저항과 자유, 평화라는 세 가지를 들수 있다”고 하자, 박완규는 “하나 더 있어, 객기도 있다”고 하자, 김경호는 “하지만 요즘 사회와 타협을 통해 즐겁게 방송을 하고 있다, 저항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저항을 때리친 지가 언젠데, 우리는 세상과 이미 타협했어, 저항과 지하는 그만, 나온지가 언젠데”라고 폭주해 웃음을 안겼다. 
박완규는 “코로나19시국으로 무대없이 1년 반을 지내, 야외공연하기 딱 좋은 날씨인 요즘, 여기서라도 즐겨보려한다”면서 “멤버들과 함께 야외 록 페스티벌을 만드려고 한다, 멤버들을 우리 후계자로 한 번 만들고 싶다”고 했고 모두 “롹앤롤!”이라 외쳤다. 
멤버들은 머릿결 관리를 궁금해하자, 박완규는 “로커들은 헤어 관리법은 공유하지 않아, 헤어관리법은 나만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로커들의 생존전략, 머리카락이 많이 남아있으면 내가 더 강하다는 것”이라 해 폭소하게 했다. 
이와 달리 김경호는 “난 사시사철 선풍기가 항상 있어야해, 찬바람으로 말리고 싶다”면서  “탈모샴푸 중요해, 함량과 후기, 리뷰 꼭 본다, 이제 염색도 셀프로 한다, 천연염색”이라 팁을 전했고, 듣고 있던 박완규는 “아 가르쳐주면 안 되는데”라고 머뭇거리더니  “약콩샴푸가 있다, 김경호 형이 좋아하는 성분이 다 들어있다”며 꿀팁을 전했다. 
멤버들은 구호도 ‘롹사부 일체’라 외치면서 “언택트지만 롹사부 페스티벌을 위해 노래연습을 하겠다”고 했고 김경호와 박완규도 “관객을 휘어잡는 퍼포먼스 표정 등 로커들의 모든 비밀을 공개하며 시범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모두 “몇개만 따라해도 록스타”라며 기대했다.  
먼저 록스피릿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김태원은 “네 마디만 들어도 알 수 있다”며 기대,  김경호는 “자신만이 가진 퍼포먼스가 있어야해, 무대 주인공은 나, 표정도 마찬가지다”면서 “선글라스 벗는 이유는 노래할 때 연기를 한다, 눈 속에서 연기를 한다”고 했고, 박완규는 “나도 선글라스 안에서 연기하고 있다”며 견제했다.  
우선 밴드 이름부터 정하기로 했다. 록밴드는 이름이 강해야한다고 하자,  미나리밴드를 언급, 김태원은 “미나리에 서식하는 거머리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승기는 “나쁜 기운을 쏙 뽑아드리겠다는 의미로 좋다”면서 거머리 밴드라 이름을 정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모두 함께 연습실로 향했다. 이승기는 “세 선배들 노래 듣고 자라, 많이 불러봐서 너무 기분좋다”면서  “오늘 뭐 부를까, ‘사랑했지만’, 아니면 ‘금지된 사랑’과 ‘천년의 사랑’ 다 좋다”고 하자, 모두 “왜 욕심이 많냐”고 물었고, 양세형은 “지난 번에 천만뷰 찍어서 그런다,  돈독이 올랐다”며 농담,이승기는 “내가 돈 받은게 뭐가 있냐”며 발끈하며 폭소했다.   
드디어 합을 맞추기로 했다. 이승기는 옆에 김경호가 앉자 “너무 영광이다, 선배님 함께 노래한다는 건 정말 설렌다”면서 “어릴 때 향수도 느껴져, 잘 부르겠다”며 프로미를 장착, 실전처럼 완벽하게 해냈다.양세형은 “이 연습 영상만으로도 천만뷰”라 인정할 정도였다. 
김경호는 이승기의 노래를 처음 옆에서 들었다며 “승기가 너무 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면서 인정, “내 애드리브도 똑같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승기는 “부르는 순간 아무것도 안 보여, 진짜 몰입했다, 정말 영광이다”고 말하며  우상인 김경호에게 “샤우팅은 어디로 하는 거냐”며  록스피릿 학구열이 폭발했다.
다음 양세형도 합주에 힘입어, 자신감과 록필 충만하더니 본조비의  노래를 완성했다. 모두 반전을 쓴 양세형에게 놀라워하자 양세형은 “이번연도 양조비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태원과 박완규는 음정부터 지직하며 보완할 점을 전했다. 
록전성기를 이끌어갈 레전드의 후예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김경호는 “록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다”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경호와 박완규는 “록페스티벌가면 후배들을 많이 만나, 1년 넘게 코로나로 못 만나 정말 보고싶었다”면서 공연계가 초토화된 상황에 “어떤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지만 고난과 시련도 이겨낼 거라 믿는다, 비록 언택트지만 이 무대에서 협업하길 꿈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응원했다. 김태원도 “음악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받아야 에너지가 생겨, 여러분 부활하십시오”라며 진심음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모두 봉인됐던 록스피릿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김경호, 이승기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이승기는 “이 무대가 굉장히 특별해, 고등학교 때 김경호 선배 노래 따라부르며 밴드부가 됐고 가수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우상과 함께 듀엣을 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승기는 “선배가 주는 위로와 따뜻한 정서가 있다”면서 예비 록스타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사랑했지만’부터 선곡,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힘이 느껴지는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가요계 선후배의 무대가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완규, 김경호, 이승기가 ‘금진된 사랑’과 ‘천년의 사랑’ 곡을 열창하며 제대로 록스피리을 폭발,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5월의 밤하늘을 울린 환상적인 하모니였다. 그 만큼 여운이 진하게 남긴 마지막 무대였다. 앙코르까지 울려퍼졌고, 마지막 앙코르 무대까지 화려한 록스피릿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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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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