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서인국, 부모님 7살차 "혼인신고할 때 나이 알았다"[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24 06: 42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부모님이 7살차 연상연하 커플이다. 어머니는 혼인신고 하는 날 아버지의 나이를 알았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서인국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우새’에서 “어머니가 55년생, 아버지가 62년생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새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의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미우새’에 출연했다.
울산 출신인 서인국은 “저희 아버지가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다. (연애할 당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나이가 어린 게 부끄러웠나보더라. 어머니가 혼인신고서를 쓰러 간 날 아버지의 (진짜) 나이를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신동엽이 ‘연상연하 커플의 장단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인국은 “(부모님의 영향 덕분인지) 저는 연상연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며 “저도 중학생 때 연상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누나들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배우 고은아, 가수 박군, 배우 최진혁의 일상을 보며 공감하기도 했다. 서인국은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저도 어릴 때)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간식을 얻어 먹으면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여동생이 먼저 결혼했다는 서인국은 “조카가 두 명 있는데 첫째 조카가 8살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첫 조카가) 아기 때 너무 작아서 다칠까봐 안지도 못하겠더라. 누워 있는 상태로 30분 동안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기 때는 귀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질문 폭격기가 됐다”고 조카를 돌보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이어 서인국은 “(제가 울산 출신이라) 회를 맨날 먹었겠다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제가 즐겨먹지도 않았고 저희 집이 바닷가 근처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인국은 학창시절, 좋아하던 여성에게 차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때 친구에게 소개받은 연상을 좋아하게 됐다. 친구가 눈치를 주면서 ‘오늘 고백하라'고 하더라. 그 당시 제가 관람차를 타고 고백을 해야겠다 싶었다. 근데 제가 시간 계산을 못 했다. 그땐 (관람차를) 타본 적이 없었다. 중간 지점이나 2시방향에서 (고백)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타자마자 긴장을 해서 그런지 노래 ‘안되나요’를 부르고 나서 ‘나랑 사귀자’고 했다. 근데 바로 ’미안, 나는 너가 동생으로 밖에 안 보여’라고 거절당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뜨린 서인국은 “(사귈 수 없다는) ‘안 된다’는 말을 7시 방향에서 들었다.(웃음) 이후 아무 말도 안 하고 한 바퀴를 돌았다. 그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땀이 난다. 고백을 할 땐 관람차를 타지 말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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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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