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돈이와 대준이 “신곡에 극락·보살 가사 최초 사용..종교대통합NO”(‘컬투쇼’)[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5.24 14: 57

 형돈이와 대준이가 부부보다 더 가까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문세윤이 출격한 가운데 ‘컬투 음감회’ 코너 게스트로 가수 형돈이와 대준이(정형돈, 데프콘)가 출연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이번 앨범을 잭&드미츄리라는 이름으로 발매했다. 이에 정형돈은 정갈한 단발머리를, 데프콘은 웨이브가 들어간 장발을 선보여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이름을 사용했다. 코로나19 끝나면 바로 러시아 쪽을 겨냥할 예정이다. 포크 가수가 꿈이다”라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본격적으로 앨범 홍보를 시작했으며, 데프콘은 “기존에 랩, 힙합, 대중음악 기반으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형돈 씨가 전혀 다른 음악을 해보자고 하더라. 수와진 감성을 가자고 해서 그것을 캐치했다. 정통 록발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가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이번에는 랩을 완전히 끊고 보컬로 승부할 것이다. 데프콘 씨가 메인보컬이다. 저는 비주얼 센터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신곡 ‘부처님 오신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에 대해서 “비유적인 표현이다. 한편으로 상황이 맞지 않아서 헤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곡이다. 대중가요에서 극락, 보살을 뭉뚱그려 쓴 최초의 곡이다”라고 설명했으며 데프콘은 “종교 대통합을 노린 노래라고들 하시더라. 그런 걸 노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근데 데프콘 씨 기독교학과 나오지 않았냐”라고 물었으며 데프콘은 "어머니가 교회 권사님인데 아직 신곡을 못 들려드렸다. 아마 이해해주실 거다. 돈 많이 벌면 좋아하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기존에 발매한 노래들과 신곡이 적힌 돌림판에서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를 뽑았으며 데프콘은 “이 노래로 돈 많이 벌었다. 감사드린다”라고 급 고백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이어 돌림판에서 신곡이 나오지 않자 형돈이와 대준이는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으며, 결국 ‘부처님 오신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를 뽑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청취자들은 “음색 너무 더럽다”, “노력에 비해 라이브가 썩 좋지 않다” 등의 장난기가 가득한 후기를 전했으며 “조남지대에서 잭&드미츄리 팬으로 갈아타겠다”, “임재범 느낌이다” 등의 놀라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19일 ‘잭&드미츄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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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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