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도 성시경이 출연해 신곡 앨범에 대한 고민부터 결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예능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성시경이 출연했다.
먼저 전 남친과의 트라우마로 연애하기 두렵다는 사연자가 방문했다. 2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떨쳐지지 않는다고. 전 남친에 대해 묻자 사연자는 “알바하던 곳에서 만나, 어느 순간 친구에게 관심을 보였다”면서 “셋이 만나기로 했을 때 약속을 취소했는데 따로 남자친구가 단 둘이 만나자고 했다더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집착이 심해져, 싸우고나면 끈질기게 연락해, 출근도 못하게 찾아와 붙잡았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바로 집에 알려라, 주변에 다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한다”면서 위험한 세상인 만큼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로 차였다는 의뢰인은 그 이후로 연애를 못 했다고 했다. 또 같은 일을 겪을까 두려운 모습이었다.서장훈은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이 있다”면서 연락 후 하루만에 사귀었다는 의뢰인에 “성급하면 안돼, 충분히 알아야한다”면서 “사귀지말고 쭉 지켜봐라, 이후 괜찮다 생각이 들면 그때 만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스킨십이 심한 딸에 대해 고민인 사연자가 방문했다. 유치원 때에 이어 초등학생이 돼서도 담임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고. 거침없이 애정표현하는 12살 딸을 그저 지켜봐도 될지 고민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항상 딸들에게 ‘비비비비’라는 애정표현을 한다고 했고 딸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며 해맑게 답했다. 사연자는 딸이 클수록 이를 집에서도 조심하려 한다고 했고 서장훈도 “이건 아빠엄마가 선을 잘 그어줘야한다”며 새로운 취침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가수 성시경이 출연했다. 올해 43세가 됐다는 그는 10년 만에 CD앨범 발매한 소식을 전하면서 “감이 너무 떨어져, 음반 시장을 아예 모르겠다”면서 “요즘은 CD를 안 사니까 예상수입이 불투명하다, 지출은 어마어마한데 이번 앨범 적자날까 걱정이다”고 고민을 전했다.
게다가 성시경은 “댄스곡 뮤직비디오 찍기에도 엄청 비싸더라, 하필같은 날 방탄소년단이 컴백했다”고 하자,두 보살은 “그건 우리도 방법이 없다, 너 가라 그냥”이라 포기하면서 “아님 날짜를 좀 늦춰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날짜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서장훈은 일단 CD문제부터 판매량 높일 방법을 생각해보자며 “아이돌 가수보면 카드와 사진도 많아, 파격적으로 상반신 노출화보를 찍어라”고 조언, “그냥 수영복 사진이다, 아직 네 팬들에게 안 보여준 걸 보여줘라”고 했다. 심지어 서장훈은 “성시경 파격적인 노출화보라고 기사나면 나도 한 장 산다 궁금해서”라고 하자 옆에 있던 이수근도 “나도 우리 아내 사줄 것”이라고 하자, 성시경은 (무근본 방송에) “혼란스럽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두 보살들은 “뮤직비디오 비싸다고 좋은거 아니다, 중요한건 듣게 만들어야해완전 병맛으로 가야한다”면서 “싸이가 강남스타일 터진 이유는 진한 파괴력 때문”이라 하자, 성시경은 “노래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며 즉석에서 신곡 한소절을 불렀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감이 떨어졌는데 둘 다 감이 없는 것 같다”며 두 보살을 믿지 못 하자, 서장훈은 “노멀하면 화제가 안 된다”고 강조, 성시경은 “노래는 본업이라 노래에서 가벼울 수 없어, 내 노래가 화제가 되면 좋겠지만 가벼워지긴 싫다”며 확고한 소신을 전했다. 이수근은 “어차피 네 맘대로 할 거잖아, 그냥 우리 그만 가지고 놀아라”고 포기(?)해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또 다른 고민도 물었다. 성시경은 결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고민이라 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건 인연이 나타나야해, 사실 준비된 신랑감이다”며 이상형을 물었다.
성시경은 “긍정적이고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 코드가 맞아야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까칠한 것도 너랑 똑같으면..”이라 받아쳤고 성시경은 “앞뒤 없이 까칠하지 않다,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따지는 까칠함이면 오히려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전했다.
성시경의 결혼 고민에 두 보살은 “7월까지 아무도 없으면 보살팅에 나와라, 이미 커플 성공률이 있다, 그리고 예선도 통과해야한다”면서 “기준은 우리다”고 제안, 성시경을 솔깃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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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