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가 '정희'에서 4인4색 매력을 발산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4인조 걸그룹 에스파가 출연했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지난해 11월 'Black Mamba'(블랙맘바)로 데뷔한 SM 신인 걸그룹으로,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새 싱글 'Next Level'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OST 'Next Level'을 에스파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그루비한 랩과 에너지 넘치는 베이스리프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재탄생했으며, 에스파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버라이어티한 곡 진행이 돋보인다.
DJ 김신영은 "지금 문자가 폭발하고 있는데 에스파가 MBC 라디오에 최초 출연했다"며 "그때가 데뷔 21일 차 였는데 완전 새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어엿한 190일 차다. 이 정도면 다 컸다. 데뷔 6개월 이후 제일 달라진 건 뭐냐?"고 물었다.
윈터는 "제일 달라진 건 우리가 이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젤은 "휴대폰 사용이 제일 크긴 한데, 최근 두 번째 곡이 나온 게 우리한테는 큰 변화"라고 했다.
김신영은 "달라진 대우 중에 식비가 높아졌다거나, 좋은 차가 나왔다거나 그런 건 없냐?"고 질문했고, 닝닝은 "저희가 아직 크게 바라는 게 없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카리나는 "나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아직 더 배워야하기 때문에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한 팬은 "숙소가 2인으로 바뀌었다"며 메시지를 보냈고, 에스파는 "숙소가 바뀐 건 아니고 그냥 방만 나뉘었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 리액션 반응에 대해 "라디오 '꿈꾸라' 전효성 선배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스팽글 의상을 입었는데 쓸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 많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우리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하는 선배가 있냐?"고 물었고, 에스파는 "래퍼 기리보이 선배님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고, 카리나는 "저희가 선배님 음악 되게 좋아하고 굉장히 자주 듣고 있다. 에스파한테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방송 중간, 에스파에게 옆에 있는 멤버를 칭찬 감옥에 가두는 미션이 내려졌다.
지젤은 "우리 닝닝이 너무 예쁘고, 눈 초롱초롱한 것 봐 눈물 날 것 같다. 열심히 하느라 고생 많았고, 빨간 머리 스타가 됐다", 닝닝은 "우리 지민 언니 얼굴도 작고 코가 높고, 정말 메추리알 그 자체다 몸매도 S라인, 얼굴도 V라인 아주 그냥 죽여줘요", 카리나는 "김오또케 바라만 봐도 예쁘고, 세상사람들 우리 윈터 귀여운거 다 알았으면 좋겠다. 예쁘고 멋있고, 노래도 잘하는 우리 윈터", 윈터는 "사랑스러운 지젤 언니 시키는거 항상 잘하고 애교도 잘하고 사랑스럽고 청순하고 섹시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에스파의 칭찬 감옥을 들은 김신영은 "지금 '샤방샤방' 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윈터는 "이수만 회장과 유영진 이사의 고기 약속이 겹친다면 어디를 가겠나?"라는 질문에 "이수만 쌤을 먼저 갔다가 유영진 이사님에게 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윈터는 "이수만 쌤이 가는 특정 가게가 있는데, 선생님과 같이 에피타이저 식으로 먹고, 그 다음 유영진 이사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식사를 하는 루트로 하겠다"며 답변을 내놨다.
이어 "아버지, 저희를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파이팅 넘치는 에스파가 되겠다. 저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유영진 이사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SM 캐스팅 사기꾼'이라는 발언을 했던 윈터는 "매니저 분들이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이 발언을 들은 매니저들이 한번 웃었다고 한 바 있다.
윈터는 "처음에 어딘지도 안 알려주시고 무작정 '해 볼 생각 있냐?'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그랬다. 그래서 이거는 요즘에 교육을 잘 받다보니까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에스파는 즉석 라이브를 비롯해 신곡이 나갈 때 단체 안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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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