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 '마인' 스포"…유은성, 사고는 남편이 치고 수습은 김정화 몫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5.25 15: 36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배우 김정화의 남편이자 CCM 가수, 작곡가 유은성이 동성애 차별 및 ‘마인’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다. 유은성이 남긴 글로 인해 시청자들은 몰입도가 깨졌으며,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듣고 말았다. 이래저래 민폐를 끼쳤다.
유은성의 아내 김정화는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최수지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보영, 김서형 등이 출연 중이다. 최고 시청률 8.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화 인스타그램

특히 최근 ‘마인’에서는 정서현(김서형)이 성소수자였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과거 연인인 최수지(김정화)와 사랑을 수녀에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린 것. 작품 전반에 동성애 코드가 깔려 있는 만큼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독실한 기독쇼 신자인 김정화가 동성애 코드가 전반에 깔린 ‘마인’에서 해당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점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들은 김정화의 남편 유은성의 SNS에 ‘아내 되시는 분께서 동성애자로 추측되는 역할로 나오시던데 안타깝게 보았다. 동성애를 이해하고자 하는 뜻으로 그 역할을 맡으신거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은성은 “끝까지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되실거다. 드라마 내용 스포를 할 수가 없어서 더 말씀 못 드리지만 한 사람이 그 상황에 고뇌를 겪다가 결국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동성애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유은성은 “아내도 저 역할에 고민이 많았는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들이 동성애로 노이즈마케팅하는 것 같다.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은성은 댓글을 단 팬들에게 “연기는 연기일 뿐”, “동성애 코드 아니다”, “결국 그런 고뇌를 하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결과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유은성이 댓글에 답글을 단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해당 발언은 경솔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논란이 더 커지자 유은성은 자신의 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동성애 차별 발언 뿐만 아니라 ‘마인’ 스포일러 논란까지 더해졌다. “스포를 할 수 없어 더 말씀 못드리지만”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고뇌를 겪다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는 내용’이라고 밝혀버리면서 몰입도를 깨버렸기 때문이다.
유은성이 글을 지우고,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입을 꾹 다문 상황에서 이를 수습한 건 아내 김정화였다. 김정화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유은성의 동성애 차별 논란 등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유은성과 김정화는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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