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파이프라인’과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가 오늘(26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두 작품이 현재 상영 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의 기세를 이어받아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달 19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9’는 첫날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누적 관객수는 126만 4861명(영진위 제공). 이 신작들이 개봉 첫날 ‘분노의 질주’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먼저 유하 감독의 ‘파이프라인’은 케이퍼 무비를 표방한 범죄오락액션영화. 극중 국내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서인국 분)가 정유업계 재벌 건우(이수혁 분)의 제안을 받아 도유 범죄에 가담하는 내용을 그린다. 국내 최대 송유관을 구멍 내 강제로 기름을 빼내려 하는 이들의 음모는 협동과 배신이 난무하는 고투 속에 펼쳐진다.
유하 감독이 전작 ‘강남 1970’에 이어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영화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이번에는 정통 누와르가 아닌 웃음을 자아내는 익살스러움이 가미된 액션이다.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
러닝타임 내내 배우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 해외에서는 디즈니 실사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가 나온 가운데, 국내 관객들도 호평을 보낼지 궁금하다. 오늘(26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개봉.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