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子허웅 드래프티 시절, 아내와 이혼직전까지 갔다" 깜짝 고백 ('비디오스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5 21: 21

‘비디오스타’에서 허재가 아들 허웅의 신인 드래프트 시절을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허재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농구 대통령 허재부터, 아들이자 농구선수인 허웅, 허훈이 등장했다. 김숙은 “농구 대통령으로 알고 있지만 아버지 허재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허형제에게 아버지 허재에 대해 물었고 두 아들은 “아빠는 아빠 집이 따로 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모두 “가정사를 최초공개하는 거냐”며 기대,  허재는 “아내가 아이들과 분당에 있을 때, 돌아서서 숙소로 오는데 아들이 아빠가 집에 언제 놀러오냐고 하더라, 짠했다”면서  떠올렸다. 
박나래는 “농구하느라 자녀들 성장과정을 놓쳐, MBC에 추억의 영상들이 있다”면서 두 형제제의 어린시절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어릴 때부터 농구 선수가 될 거란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허재가 감독시절 아들 때문에 이혼 고비가 있었다는 말을 언급, 허재는 “이혼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심각했다”고 했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픈 시절이라고. 
이유를 묻자 허재는 “당시 허웅이 드래프트에 나왔다,  긴장하고 보고 있는데 허웅이 네 번째로 남아있었다”면서 “아들과 다른 선수 중에 선택해야하는데 미치겠더라, 결국 다른 선수 이름을 불렀다”며 그 영상을 소환했다.  모두 허웅을 뽑을 거라 예상했으나 허재가 다른 선수를 뽑았고 허웅의 표정은 크게 실망한 듯 보였다. 
허재는 “3위 안에 뽑힐 거라 생각했으나 공과 사를 막론한 복합적인 문제였다”면서 “끝난 후 제일 먼저 허웅이 전화해 농구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 했고, 허웅은 섭섭했던 마음, 지금은 아버지가 왜 그러셨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나도 모르게 기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아들인 본인을 뽑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다른 선수 불렀을 때 엄청 서운했다, 이후 다른 구단에 뽑힌 후 소감을 말해야하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 흔들렸다”고 했다.당시 허웅은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허웅이란 이름으로 당당히 제 가치를 증명해보이겠다’ 소감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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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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