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서 女머리카락이" '트라우마 고백' 이연수, 52세되도록 결혼x연애 망설인 이유 ('도사팅')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6 07: 52

‘연애도사’에서 이연수가 52세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항상 밝기만 했던 그녀가 바람핀 전 남친들때문에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었던 아픔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도사팅이 잘 성사됐을지 궁금증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에서 이연수가 출연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광고퀸으로 시대를 풍미한 바 있던 이연수에게 몇년 전까지 대시를 받았는지 묻자 그녀는 "요즘엔 적극적인 사람이 없고 간접적을 통해 듣는다, 소개시켜달라고”라며 비화를 전했고, 신동은 “사랑에는 나이제한이 없다”며 받아쳤다.  

이연수의 연애스타일을 분석하기로 했다. 이연수는 “예전엔 남자도 많고 대시받는 일 많았기에 당장 연애에 급하지 않았다”면서 “세월이 흘러 연애를 실패하고 돌아보니 각자 좋은 짝을 찾아갔더라. 어느 순간 나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홍진경은 “그 많은 남자를 다 찬 거냐, 이렇게 예쁜 분이”라며 안타까워하자 이연수는 “소개팅을 안 해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 안일하게 생각했더니 다. 제 짝을 찾아갔더라, (관계의)흐름이 안 좋아면 먼저 물러서거나 정리를 하는 편”이라 덧붙였다.  
사주가를 만나봤다. 이연수는 “사실 연하를 좋아해, 연상을 예전에 만났지만 나이가 많다고 어른스럽지 않더라”면서 “나이는 어린데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다”고 했다.
연하가 좋은 이유를 묻자 이연수는 “내 나이가 있지 않나, 어린 나이라면 폭이 넓겠지만 지금 연상이면 어르신들이 떠올라. 그 만큼  나이라는 장벽에 고민이 늘어간다”면서 허용 가능한 연하나이에 대해선 “10살 이하 연하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이상형으로는 주지훈, 다니엘 헤니를 꼽아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연수는 이상형에 대해 “술도 반주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대신 술 모임보다 나와 함께 반주할 사람이 좋다”면서  “우정만 쫓으며 술마시는 남자는 피곤할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실망을 준 남자에 대해 묻자 이연수는 "결혼을 앞두고 준비만해도 바쁠 시기였는데 어디서 안 좋은 모습을 들킨 남자가 있다”면서 결혼 직전 남자가 바람피는 걸 알게 됐다는 이별의 상처를 전했다. 
이연수는 “20대 연애했을 때, 굿나잇 통화를 끝내고 다음날 남자친구 집으로 갔다. 난 머리가 짧았는데 집에 긴 머리카락이 있더라”면서 “잔다더니 머리도 무스로 세팅되어 있어,알고보니 밤새 놀다가 들어왔던 것이다. 거짓말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고 떠올렸다. 이 때문에 친구좋아서 노는 사람들에게 지쳤다는 것. 
결혼까지 생각했던 지난 인연에 대해 묻자 이연수는 “몇 번 있었다”면서도 “이후 연애와 결혼을 다 생각을 안하고 시작도 하지 말자 마음을 접어,실망이 너무 컸다, 믿음과 실망이 깨지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라면서 “조건과 외모는 중요하지 않지만 일편단심의 마음가짐 하나가 중요하다”고 이상형을 전했다. 
다음은 타로사주를 만나봤다. 이상형인 주지훈을 떠올리며 카드를 뽑았고, 6개월 안에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기대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는 연애운이 나오자, 타로가는  대신 연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고 조언했다. 이연수는 “연애의 문을 닫은 무기력도 내 마음의 문제”라면서 “이오랫동안 혼자있는게 익숙해, 누군가 내 삶에 들어와 새로 시작한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아직도 있나보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무엇보다 이연수는 “결혼 앞두고 헤어진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있어 시작조차도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나만 바라봐줄 수 있는 한결 같은 사람, 이젠 나를 챙겨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면서 “원래 사랑에 올인하는 타입, 사랑을 받지 못해 생긴 보상심리도 생겨, 사랑할 수록 사랑을 갈구하니 더 내려놓게 됐다, 이젠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은 친구처럼 편한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이후 도사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연수보다 1살 많은 연상남으로, 그는 일본 요코하마 대학교수로 일하다가 현재 대구와 분당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수는 "원래 연하를 추구했지만 연상이 맞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나도 타이밍을 놓쳐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었고 혼자가 익숙해졌다"며 대화를 이어갔고, 이내 두 사람이 사적으로 두번째 만남을 이어가며 도사팅이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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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도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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