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 "길었던 무명 생활, 많이 울었지만 꿈 되새기며 버텼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26 12: 0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음문석(40)이 “길었던 무명 생활 동안 제 마음을 다잡으며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음문석은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는 제가 항상 웃고 즐거운 사람으로 비춰졌겠지만 저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5년 가수 SIC으로 데뷔했으며, 그룹 몬스터즈로도 활동했다.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것은 드라마 ‘귓속말’ ‘공조’를 선보인2017년부터다. 

이날 음문석은 “힘들 때마다 한강에 가서 강을 바라보며 꿈을 되새겼다”며 “하늘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졌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전날을 생각하지 않고 바쁘게 정신없이 움직였다. 나만의 흔적을 많이 남기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회상했다.
음문석은 드라마 ‘열혈사제’(2019)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하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해 영광이다. 유하 감독님의 영화라면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했을 거 같다. 앞으로 10개의 작품을 더 하고 싶을 만큼 결과물에 너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개봉한 새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제작 곰픽쳐스 모베라픽쳐스, 제공 CJ ENM,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용접공 접새 역을 맡았다. 음문석은 “촬영하면서 배우들, 감독님과 너무 즐거워서 다함께 웃었던 기억 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영화의 후기를 찾아보는 편이냐는 물음에 그는 “저는 어릴 때 댓글에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어서 댓글이나 리뷰 같은 것은 일일이 보지 않는 편이다. 제가 처음에 느낀대로 계속 이끌고 가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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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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