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로맨스"..'간동거' 장기용♥혜리, 구미호 로코 새 역사 쓸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5.26 12: 40

또 하나의 인기 웹툰이 안방에 착륙했다. 장기용, 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이 출연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가 그것. 높은 싱크로율을 앞세운 이 작품이 불황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흐름 속 시청자들에게 통할까?
26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tvN 새 수목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남성우 감독과 함께 장기용, 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이 참석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둔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여대생 이담(혜리 분)이 얼떨결에 동거하며 펼치는 977살 세대극복 로맨틱 코미디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이미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 사이 높은 캐릭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남성우 감독은 “원작이 있으니까 캐릭터 외형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작 그림체와 이미지를 고려했다. 캐릭터의 모습과 연기자들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한가를 생각했다”며 배우들 캐스팅 요소를 짚어줬다. 
그는 “장기용 캐릭터는 999살이라 중후함과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 장기용에게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있다. 혜리는 원작 작가님이 실제로 그릴 때 실제로 혜리를 떠올리며 그렸다고 하더라. 저도 웹툰과 대본을 보며 그랬다”고 설명했다. 
신우여 역의 장기용은 “판타지 로코가 처음이라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 작품을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면 청춘이니까 재밌을 것 같더라. 호흡이 다 좋았다. 제가 작품에서 한복을 처음 입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담 캐릭터로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는 혜리는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꼭 하고 싶었다. 이담 캐릭터는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할 말을 다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소극적인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담은 요즘 친구들을 입힌 캐릭터라 매력적이고 탐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한나는 화려한 비주얼에 반전 매력을 겸비한 전직 구미호 양혜선으로 분한다. 그는 “제작진 여러분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양혜선을 다채롭게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재밌으니까 보는 분들이 너무너무 즐겁게 볼 것 같아서 꼭 하고 싶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랑에 간과 쓸개 다 빼주는 순정호구남 도재진은 신예 배우 김도완이 따냈다. 그는 “원작 웹툰을 재밌게 보고 있던 터라 꼭 하고 싶었다. 판타지 요소를 어떻게 풀지 기대가 됐다.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재밌게 잘 찍은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담의 철벽 매력에 빠지는 범띠 선배 계선우 역의 배인혁은 “계선우가 개성이 강해서 부담이 있었지만 그걸 이겨내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렵기도 했지만 작품 속 판타지와 인물별 갈등이 잘 드러나서 보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인간이 되기 위해 999년 동안 여우 구슬을 품어온 신우여와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신우여의 여우 구슬을 삼켜 버린 이담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구미호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인데 앞서 장기용과 혜리의 엄청난 설렘 케미를 담은 화보가 화제를 모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메 받고 있다. 
장기용은 “화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혜리랑 호흡이 너무 좋았다. 저 또한 많이 의지했다. 힘들 때마다 혜리에게 기대었다. 이혜리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현장에서도 지휘했다. 촬영이 재밌었다”며 “1부부터 16부까지 힘들었을 때마다 혜리에게 의지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혜리 역시 “케미가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화보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이런 관심 처음이었다. 장기용에게 감사하다”며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로맨스니까 시작부터 범상치않다. 동거를 먼저 하게 되고 어떤 식으로 로맨스가 펼쳐질지 재밌게 표현됐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장기용과 혜리의 설렘 케미와 함께 현실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코믹 요소가 ‘간 떨어지는 동거’의 시청 포인트다. 로맨스물이 부진한 요즘 ‘간 떨어지는 동거’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성우 감독은 “판타지의 신비로움과 무거움보다는 일상 생활에 가까운 즐거움을 표현하려고 했다. 로맨틱이 많지만 코미디가 더 많다. 배우들이 많이 웃긴다. 장기용도 코믹을 한다. 각자의 코미디 코드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혜리 역시 “요즘 유쾌한 드라마가 없는데 ‘간 떨어지는 동거’를 보면서 재밌게 웃었으면 좋겠다. 촬영 때부터 우리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코미디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코미디가 너무 많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이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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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간 떨어지는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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