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의 초대와 위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오랜 친구들이 있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한혜진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듯한 모습이 담겼다. 침샘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받은 모습이다.
한혜진은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이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라며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 3월 이를 제기한 이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31일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하 한혜진 전문
친구의 초대와 위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오랜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잠 못드는 밤이 셀 수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외쳐대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낙심하게 되고 무너졌던 게 사실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세상이 참 무섭다는 걸 처절히 느끼게 되었고 하루 아침에 벼락 맞듯 찾아 온 말도 안되는 폭로가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오랜 친구들처럼 여전히 우리를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싸우려고 합니다.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자들 정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합니다. 다만, 계속 비아냥거리고 입에 담기도 힘든 악플을 제게 보내시는 분들께는 그만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예쁜 우리 딸을 위해서라도 더 조심히 열심히 잘 살아야한다고 늘 우리 부부는 이야기 나누는데.. 여러가지 일들로 실망도 드렸고 믿음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또 죄송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선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 없었던 일에 대해선 부디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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