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커플 화보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던 장기용과 혜리. 이들의 케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tvN 새 수목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가 26일 첫 방송 디데이를 맞이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남자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여대생 이담(혜리 분)이 얼떨결에 동거하며 펼치는 977살 세대 극복 로맨틱 코미디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장기용, 혜리 외에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이 출연한다.
장기용은 수려한 외모, 탄탄한 피지컬의 비주얼과 예의 바르고 스윗한 매력의 구미호 신우여를 맡았다. 이미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99%를 자랑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처음 도전하는 판타지 로코인데도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남성우 감독은 “장기용이 맡은 신우여는 999살이라 중후함과 사람을 홀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 장기용에게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있어서 캐스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배인혁은 “배우들 중 누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가”라는 질문에 “장기용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것 같다. 우월한 외모와 피지컬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구미호 신우여와 잘 맞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담이 부르는 어르신이라는 호칭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할 정도.
장기용은 “웹툰 원작이 있어서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스타트를 했다. 대본 자체가 재밌더라. 내가 했을 때 이렇게 재밌겠구나 싶었고 판타지 로코가 처음이라 기대감과 설렘이 컸다. 작품을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의 파트너인 혜리는 말마다 뼈 때리는 팩트폭행 요즘 여대생 이담으로 분한다. ‘응답하라 1988’, ‘청일전자 미쓰리’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혜리가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할 정도로 연기에 집중한 그다.
혜리는 “부담감이라고 표현하기엔 거한 단어 같다. 좀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워낙 좋은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하니까 좀 더 신경 써서 집중해서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분량도 많아서 체력적으로도 소화하려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연기에 집중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인간이 되려고 999년 동안 여우 구슬을 품어온 신우여와 뜻하지 않게 신우여의 여우 구슬을 삼켜 버린 이담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다. 무엇보다 앞서 장기용과 혜리의 실제 연인 같은 케미의 화보가 화제를 모을 정도로 둘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장기용은 “화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혜리랑 호흡이 너무 좋았다. 저 또한 혜리에게 많이 의지했다. 에너지가 너무 좋다. 덕분에 촬영이 재밌었다”며 “1부부터 16부까지 힘들었을 때마다 혜리에게 의지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혜리 역시 “케미가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화보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이런 관심이 처음이었다. 장기용에게 감사하다”며 “요즘 유쾌한 드라마가 없는데 재밌게 웃는 작품이 됐으면. 코믹 요소가 많아서 촬영 땐 로맨스 코미디가 아니라 코미디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 주시길”이라고 자신했다.
커플 화보와 선 공개된 스틸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장기용과 혜리의 케미는 100점 만점에 1000점이다. 이들의 왁자지껄 구미호 로맨스가 안방에 제대로 통할지 26일 오후 10시 30분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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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간 떨어지는 동거, 퍼스트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