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옛 생각” 이봉주, 투병 극복 의지ing→마라톤 스승과 오열 재회 ('TV사랑')[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5.27 00: 51

'TV는 사랑을 싣고' 이봉원이 투병 의지를 불태우며 37년만에 마라톤 스승과 감격의 재회를 했다.
26일 전파를 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마라톤 스타 이봉주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이봉주는 “국민마라토너 봉다리 이봉주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현주엽은 “그동안 달린 거리면 지구 네바퀴 반을 돌았다는 전설의 마라토너다”라며 이봉주를 추켜세웠다. 이봉주는 지구 한바퀴가 40,000km정도 될거다라고 언급하기도. 

이봉주는 “1년 전에 몸에 불시에 근긴장 이상증이 와서 아직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 정신력이 아직 살아있으니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투병 극복 의지를 불태웠다.
이봉주는 “어렸을 때 부터 운동은 좋아했다. 축구나 야구를 더 좋아했는데 가정형편이 어렵다보니까 장비가 많이 필요했다. 장비는 돈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많이 반대를 했다”라며 어려웠던 형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봉주는 “육상에 재미가 들려서 버스비도 아낄 겸 집에서 학교까지 뛰어다녔다”라며 육상을 시작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봉주는 “복코치님의 제안으로 전학을 갔다. 육상의 기본기부터 마음 자세까지 알려주셨다. 체계적으로 배웠다”라며 고마운 복진경의 선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봉주는 “1년동안 천안농고에서 운동을 했다. 특별활동처럼 하다가 1학년 말 정도에 인천체육전문대로 합숙 훈련을 갔다. 위탁 교육을 받으러 간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삽교고등학교 선배도 들어왔고, 그때 복진경 코치님을 처음 만났다. 코치님이 우리 학교로 와라라고 스카웃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그래서 자퇴를 하고 삽교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을 했다”라고 전학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봉주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다. 한 학년을 더 다녀야 했다. 근데 제 의지가 강하다보니까 열심히 해봐라라고 허락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복진경 코치를 찾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그 동안은 선수생활하다보니 신경쓸 일이 없었다. 특히나 요즘같이 몸이 안 좋다보니까 옛날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어떻게 살고 계신지 어떻게 변하셨는지 보고싶다”라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35년만에 재회한 복진경 코치와 이봉주는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복진경 코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선생님 억장이 무너진다. 무너져. 성실하고 착한 놈이 그러니 내가 어쩌냐”라고 말했고, 이봉주는 “죄송해요.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복진경 선생은 학창시절 이봉주를 떠올리며 “심폐기능이라던가 회복능력이 좋았다. 특화된 훈련을 시켰다. 끊임없이 실렸더니 딱 변화가 왔다. 다른 학생들보다 빨리 왔다. 앞으로 잘하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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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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