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과 혜리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됐다. 구미호의 여우구슬을 먹은 혜리가 장기용과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
26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에서는 이담(혜리 분)이 999세의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의 여우구슬을 삼키면서 동거를 하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신우여는 인간이 되기 위해 999년 동안 여우구슬을 간직하고 살아온 구미호였다. 현재는 작가로 위장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담을 만나면서 정체를 밝히게 됐다. 이담은 술에 취한 친구 도재진(김도완 분)을 데려다주는 길에 친구가 신우여의 차에 실수를 저지르면서 만나게 됐다.
넘어질 뻔한 이담을 신우여가 잡아주는 과정에서 여우구슬이 튀어나와 이담이 삼키게 된 것. 이담은 그대로 기절했고, 신우여는 이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신우여는 할 수 없이 이담에게 구미호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여우구슬을 빼낼 때까지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이담은 구미호라고 말하는 신우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도망치려고 했다. 결국 신우여는 이담 앞에서 구미호 정체를 드러냈고, 이담은 구미호를 보고 다시 기절했다. 깨어난 이담은 신우여 몰래 도망쳐서 집으로 돌아갔지만, 내내 걱정에 시달려야했다.
신우여는 침착하게 이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담은 학교로 가던 길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마주친 후 고통에 시달렸고, 학교에서도 선배를 만난 후 아픔을 느꼈다. 결국 이담은 신우여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신우여는 양혜선(강한나 분)를 75년여 만에 만나게 됐다. 양혜선이 오랜만에 연락해 신우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양혜선은 신우여에게 4년 전에 인간이 됐다는 사실을 말했고, 신우여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돌아온 신우여는 자신을 찾아온 이담을 만났다. 신우여는 여우구슬을 품고 있는 이담이 범띠 남자를 만났기 때문에 아픈 것이라며 그와의 접촉으로 치료해줬다. 그러면서 이담이 품은 여어구슬이 푸른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결국 이담은 신우여의 제안대로 그의 집에서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이담은 신우여의 정체를 알고 있는 만큼 불안한 마음으로 전기충격기와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담은 무서운 상상을 하면서 공포에 떨었지만 신우여의 훈남 외모에 홀리기도 했다. 신우여는 불편을 감수하는 이담을 위해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등 배려해주기도 했다.
이담은 신우여가 일 때문에 싱가포르 출장을 떠난 사이 송별회를 위해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걱정했지만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클럽에서 일이 터졌다. 이담은 또 다시 범띠 남자와 접촉하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싱가포르에 있던 신우여도 이상함을 감지했고, 이담에게 전화를 했다. 이담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낯선 남자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이담이 간절하게 누군가의 도움을 원할 때 신우여가 등장했다. 신우여는 이담을 구하고 아프지 않게 해줬다.
신우여는 자신을 무서워하는 이담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신우여는 이담에게 자신을 너무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구슬을 안전하게 품을 수 있게 그녀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담은 자상하게 배려하고 자신을 보호해주는 신우여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다.
여우구슬에 대한 비밀도 알게 됐다. 신우여는 어차피 인간의 몸으로 여우구슬을 1년 이상 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담은 1년만 품고 있으면 해결된다고 생각했지만, 신우여는 결국 이담이 죽을 수 있다고 말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신우여가 이담으로부터 여우구슬을 무사히 돌려받을 수 있을지, 이들의 불편한 동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를 높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