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겹컴백 성시경 “현재 찐으로 연애無, 결혼 전에 꼭 약혼하고 싶다” 깜짝 고백 (ft.이석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27 06: 53

‘라디오스타’에서 성시경이 외로움을 달래는 다양한 취미부자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약혼에 대한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이 출연했다. 
이날 무려 10년만에 정규 8집 앨범으로 컴백한 성시경을 반겼다. 그는 “비시즌기와 시즌기가 달라, 컴백 위해 다이어트했다”면서 염색도 8년만에 했다고 했다. 이어 ‘요리하는 백종원’이라 하자, 성시경은 “팬들이 요리만 하다가 컴백하니 좋아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컴백해 너무 놀랐다는 성시경은 “저는 상관없다, 근데 유통사에서 전화가 세번이나 오더니 진짜 같은 날 낼 거냐고 해, 두 세번 물어보니까 약간 짜증나더라”면서 “그냥 각자의 갈길이 있는 건데”라며  서러워했다. 
성시경은 “알다시피 발매일을 쉽게 바꿀 순 없다”고 하자 옆에 있는 이금희는 “하필 BTS의 신곡이 ‘버터’다”며 연관성을 찾자 성시경은 “안그래도 신곡을 ‘버터왕자 방탄짱’으로 만들까 싶었다”며 센스있게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성시경의 데뷔 전을 물었다. 가수될 목소리가 안 된다는 혹평을 받았다고.성시경은 “록발라드가 사랑받던 시절, 록보컬 보이스가 아니었다”면서 “데뷔 전 신촌뮤직 사장님이 있어, 박효신, 박화요비 소속된 곳이라 목소리에 힘이 없다고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해 밥이나 먹고 가라했지만 ‘내게 오는 길’이란 곡이 몇 달후에 떴다”고 반전 데뷔 과거를 전했다.  
성시경은 “노래는 성공했지만 얼굴은 유명하지 않던 시절, 매니저랑 박효신 공연을 보는데 누군가 ‘성시경이다’고 불렀다, 마침 거기서 장사장을 만나, 잘 돼서 축하한다고 하는데 그때 기분 좋았다”고 회상했다.  
성시경의 레전드 영상이 이어졌다. 팬 서비스를 위해 ‘미소천사’ 곡으로 댄스무대를 보여줬던 모습이었다. ‘모다 시경’의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바.  다른 노래인 샤이니 ‘뷰’부터 빅뱅 ‘뱅뱅뱅’, BTS의 ‘DNA’까지 가능한 영상에 포복절도하게 했다. 성시경은 “누가 짰는지도 왜 췄는지도 모른다”며 웃음 지었다. 
데뷔 후 최초로 댄스 타이틀곡을 선보인다는 성시경은 신곡 ‘I love you’도 소개했다. 성시경은 “신기하고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는 반응보면 잘 했다 싶어, 멈추지 않고 계속 춤을 춘다, 심지어 두 달간 맹연습했다”고 하자, 모두 “진짜 방탄과 댄스로 붙는거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뮤비 촬영 후 느낀 점을 물었다. 성시경은  “카메라보면서 끼부리기가 제일 괴로워, 데뷔 22년 동안 해본적 없는데 립싱크하며 끼부리는게 고비였다”면서 “바지를 벗고 있는 기분”이라 말하면서도 신곡 댄스를 짧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의 SNS 굴욕담이 그려졌다. ‘성식영’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성시경은 “ 그냥 성시경은 하면 안 된다고 해 (좀 인싸처럼) 지었다”고 하자, 유세윤은 “귀여운 일화가 있다, 중년에 하지말아야할 골프랑 SNS를 시작했다고, 팔로우 좀 해달라고 문자왔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SNS음식사진이 겹친 적 없을 정도로, 4백개 넘은 사진을 올렸다는 그는 제과 자격증 딸 정도로 요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수준급 요리실력에 본인 계정 의심을 받았다고. 
성시경은 “요리만 업로드하는게 지겨워 귀여운 도시락을 만들어봤다, 직접 ‘토끼의 꿈’이란 잔혹 동화도 써봤다”면서 마치 연재처럼 음식을 이용한 도시락을 만들었다고 했고, 모두 “진짜 외로운가 보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최근 한 젤리사 이벤트로 1등에도  당첨됐다는 그는 “실제로 한 젤리를 좋아하게 됐는데 마침 팬아트 이벤트를 하더라, 1등하면 한 박스100개를  준다길래 케이크를 구워서 만들어봤다”면서 “돈 받아한거 아니고 내가 좋아서한 것 이걸 완성했을 때 너무 행복하고 한심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물은 정말 수준급 제과제빵사가 만든 케이크 비주얼이었다. 어느덧 43세 솔로 발라더가 된 그에게 mc들은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해,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한다”면서  “정말 쌩으로 안 만나냐”며 여자친구가 없는지 질문, 성시경은 “쌩으로 없다”고 하자 모두 “쌩시경이다”며 갑자기 ‘쌩시경’ 별명을 만들어 웃음짓게 했다.  
결혼 선배인 이석훈에게 성시경이 언제쯤 결혼을 할 수 있을지 묻자 이석훈은 “결핍이 없는 사람, 외로움을 즐길 줄 아는 취미부자다”면서 “일과 취미가 더 즐거운 사람 같다”고 했다. 이에 성시경은 “아니다”고 강하게 부정했으나 이석훈은  “결핍을 채우지 않아도 되는 상태다”고 진단(?)했다. 
성시경은 진심으로 “난 결혼 전에 약혼하고 싶다”며 폭탄고백, “약혼해서 미친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특히 이석훈은 주변에 성시경 찐팬이 있다면서 아내가 그렇다고 했다.  알고보니 첫 만남에도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노래를 불렀다고. 태교 음악도 성시경 노래였다고 했다. 이석훈은 “알게 모르게 어느 정도 좋아하는 줄 알았으나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당황했을 정도. 
이석훈은 “SNS하던 중 성시경 게시글이 뜨더라, 아내가 계속 좋아요를 눌렀다”면서 “어느순간 팬클럽 이름과 졸업한 학교도 아내가 다 알더라, 내 고등학교는 아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했다”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석훈은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문자로 ‘시경이 형’이란 문자를 보자마자 목소리 듣고 싶어서 귀에 전화기를 갖다 대더라”면서  “목소리 듣고 소리 지르면서 안방으로 뛰어가, 소리지르는 엄마보고 아들이 놀라 울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석훈은 “그래도 결혼했으니 내가 위너, 내 여자니까”라고 하자,성시경은 “뭐지? 갑자기 루저가 된 기분, 그래도 인정한다”며 훈훈해했다.  
무엇보다 이날 성시경과 이석훈의 듀엣이 깜짝 공개됐다. ‘두 사람’을 선곡하며 꿀 발라더의 보이스로 감미로운 모대를 꾸몄고, 처음 함께한 무대에 대해 모두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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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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