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거' 혜리, 덕선아 다시 만나서 반가워[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5.27 06: 55

‘간 떨어지는 동거’ 다시 만난 덕선이는 반가웠고, 혜리의 성장도 기대된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연기자 혜리가 구미호와의 동거를 시작으로 새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22살 할 말 다하는 요즘 대학생 이담 역을 맡아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노리게 된 것. 첫 회만으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이담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준 혜리 그 자체인 캐릭터. 혜리가 앞으로 이담을 얼마나 성장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장기용과 혜리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가 지난 26일 오후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999세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이담(혜리 분)가 어떻게 동거를 시작하게 됐는지 그려졌다.

이담은 우연히 만난 신우여의 도움을 받다가 그의 여우구슬을 삼키게 됐다. 신우여는 여우구슬을 어떻게 빼낼지 몰랐기에 이담에게 당분간 함께 살자고 제안하며 그녀를 보호했다. 인간이 되기 위해 소중히 지켜오던 구슬인 만큼, 그 구슬을 품고 있는 이담이 다치지 않게 해야 했던 것. 이담은 어쩔 수 없이 신우여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9년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혜리, 이번에도 높은 싱크로율의 캐릭터를 만났다. ‘간 떨어지는 동거’ 첫 회에서 그려진 이담은 평소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에서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 혜리의 밝고 톡톡 튀는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캐릭터였다. 이담의 말투도 몸짓도 혜리 그 자체였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혜리의 연기가 안정적으로 보였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담=혜리’라는 반응은 혜리의 연기에서 여전히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것이기도 했다. 성덕선이야말로 혜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했던 캐릭터였기 때문. 그만큼 연기는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웠고, 그런 모습이 좋은 호응을 얻었던 바다. 
물론 이제 첫 회가 방송된 만큼 1회만으로 혜리의 연기나 캐릭터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상대역이 바뀐 만큼 혜리가 장기용과 어떤 케미를 완성해낼지, 또 이담과 함께 연기자로도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시너지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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