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정유정 작가가 출연해 사이코패스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남편과 2년간 각방을 쓰며 칼 방향까지 실험(?)했던 일화로 놀라움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드림하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베스트셀러 정유정 작가를 만나봤다. ‘내 심장을 쏴라’는 영화로도 나왔며 어마어마한 기록을 소개했다. 그녀는 “진정한 이야기꾼이 장래희망인 소설가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7년의 밤’부터 작품을 봤는데 놀랍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실제 살인사건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원래 다른 소설을 준비하려던 중, 어느날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을 봤다”면서 “불길한 직감을 느꼈는데, 아이가 살인사건으로 사망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사건”이라 말했다. 가해자는 영세 인테리어업자로 당시 아이를 공기총으로 살해해 댐에 유기했던 사건이었다.
또한 정리 심리학을 공부했다는 작가는 범죄와 사회,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박한상 사건’으로 ‘종의 기원’이란 작품을 썼다며 비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어떻게 소설을 썼을까, 책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작가는 사이코패스 심리는 알기 위해 3년을 책을 썼다면서 “그 중 2년이란 시기는 사이코패스로 2년 동안 각방썼다. 빠져나오기 어려웠다”면서 “책 읽은 독자들이 작가가 사이코패스 아니냐고 물어보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사이코패스 테스트 했는데 25점이 나와야 인정인데 다행히 넘진 않았다”면서 “사이코패스로 반드시 범죄행위를 하는건 아니다. 핵심적인 건 나만 생각하는 것, 남을 공감하지 않고 내 이득만 생각하고 계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집안 분위기를 묻자 작가는 “남편이 날 무서워했다. 집안 고양이들도 조용히 걸어다니더라”며 폭소, 유재석은 “상상이 안 가네, 계속 깜짝 놀라게 왜 그러시냐”며 폭소했다.
또한 작가 되기전 간호사와 심평원 근무 등으로 15년 근무했다는 그녀는 “원래 중환자실에 근무해, 응급실 간호사는 100미터 밖에서 주사를 던져도 혈관에 꽂혀야한다는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 만큼 주사를 잘 놓아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의 꿈을 계속 키웠다는 그녀는 “국문과를 가고 싶었으나 어머니가 반대하셨다. 취직을 해야했기 때문”이라면서 취업이 잘 되는 간호대학으로 진학해 취업하게된 일화를 전했다.
또한 남동생 친구와 결혼했다는 작가는 “남편은 소방 공무원”이라며 “내가 6년간 등단에 시도할 동안 남편이 뒷바라지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글의 정확성을 위해 스릴러를 쓸 때도 남편을 세워놓고 칼의 방향을 체크했다고.유재석은 “남편 분 모셔야되는거 아니냐, 어느 정도 서포트를 한 거에 대한 보상은 없으시냐”며 깜짝, 작가는 “출판사 인세관리는 남편하고 해, 어떻게 쓰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 정도면 된거 아니냐”고 대답하자 유재석은 “그건 너무 해주신거 아니냐”며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전형적인 스릴러로 신작을 썼다고 새로운 소식을 전했고, 유재석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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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