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故제이윤과 20년 커플사진 공개 "사랑해 내친구 쉬어.." [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5.27 08: 53

가수 자두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엠씨더맥스 제이윤을 그리워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자두는 26일 개인 SNS에 “웅아! 봤지? 너는 이토록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넘치도록 사랑 받는 사람이었어. 불쑥불쑥 니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나의 젊음은 너로 채워져 있어서, 그래서 꺼낼 추억들이 20년 어치나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사진도 영상도 더 많이 남길 걸 그랬어… 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 너의 느린 잔소리 떠올리며 내내 나 무지 씩씩했다…! 마지막 니 잔소리처럼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 줄게! 잘 지켜 봐 윤재웅!!!”이라는 메시지로 먹먹한 속내를 털어놨다.

제이윤은 지난 2000년 밴드 문차일드의 천재 멤버로 데뷔해 이수, 전민혁과 함께 엠씨더맥스로 활동했다. 지난 3월에는 엠씨더맥스의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고 러블리즈를 비롯한 여러 후배들의 음악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13일 갑작스럽게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소속사 측은 “제이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비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제이윤과 절친인 자두는 지난 18일 발인까지 고인의 곁을 지키며 슬픈 우정을 알렸다. ⠀
다음은 자두가 남긴 글 전문이다. 
더없이 사랑 받는 아들이자 동생 재웅이, 형들의 인생의 반이나 차 있는 소중한 막내 제이,
그리고 우리들의 웅이... 그대들의 제이윤...
웅아! 봤지? 너는 이토록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넘치도록 사랑 받는 사람이었어.
불쑥불쑥 니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나의 젊음은 너로 채워져 있어서,
그래서 꺼낼 추억들이 20년어치나 있어서 그래도 참 다행이야...
사진도 영상도 더 많이 남길 걸 그랬어… 같이 철없고 같이 어른이 되어 줘서 고마워…!⠀
너의 느린 잔소리 떠올리며 내내 나 무지 씩씩했다…!
마지막 니 잔소리처럼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보여 줄게! 잘 지켜 봐 윤재웅!!!
웅이 지인분들 및 팬분들께, 제게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례식 이후 확인 못 한 많은 메세지들 그저 기다려 주심에 고맙습니다. 차차 확인하려는데 속히 잘 안 되네요…⠀
리미와 치미는 웅이 소속사에서 잘 기르고 계시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고, 웅이 안치된 미국 주소 또한 소속사에 문의하시면 잘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웅이를 추모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회사 모든 분들이 애써 찾으며 케어하고 계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웅이의 사진들도, 목소리가 담긴 소중한 기록들도 제게 좀 있는데 나중에 더 괜찮아지면 천천히 나눌게요.
모두가 충분히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배웅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가장 좋은 것으로 웅이에게 쏟아 주신 웅이 보금자리 325 분들께 그저 감사드려요.
남은 절차들에 오늘도 수고하고 계실 텐데 기도로 함께할게요.
오빠들도 너무 고마워요… 엠씨더맥스가 곧 웅이이기도 했으니 좀 먹기도 하고 잠도 자요…!
너는 더없이 빛났더랬어! 제이윤으로서도, 웅이로서도…
쉬어, 웅아…사랑해 내 친구!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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