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밴드'로 잘 알려진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TVT)가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더 발룬티어스는 지난 2018년도 결성된 록밴드로, 보컬과 기타에 백예린, 베이스에 고형석(구름), 기타에 Jonny(곽민혁), 드럼에 김치헌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최근 백예린의 소속사 블루바이닐에 새롭게 합류를 알리며 본격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린 더 발룬티어스는 이날 첫 정규앨범 'The Volunteers'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더 발룬티어스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식 데뷔 소감을 전했다.
백예린은 "밴드 멤버들과 함께하는 만큼 재밌는 활동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고형석은 "오래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던 밴드를 이제야 정말로 하게 됐다. 큰 숙제 한 가지를 마친 기분"이라고 밝혔다. 조니 역시 "아주 설레이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고, 김치헌은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더 발룬티어스라는 팀명에 대해 묻자 김치헌은 "더 발룬티어스란 이름은 예린이가 지었고 각자 해석하는 바가 다른 것 같다. 제가 팀 이름을 들었을 땐 제 개인적인 가치관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백예린은 "힘든 시기에 주변의 많은 분들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저를 도와주셨다. 그래서 밴드로서 뭔가 바라지 않고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멋있는 락 음악을 해보자는 포부로 밴드를 결성하게 된 더 발룬티어스. 고형석은 "개인적으로 언젠가 엄청 시끄러운 사운드의 락밴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다. 그런 마음을 비롯해 여러 상황과 주변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밴드를 결성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니는 "예린, 형석, 조니 셋이서 아주 멋있는 락 음악을 해보자 해서 밴드를 만들려고 했는데 드러머가 있어야 해서 치헌이에게 데모를 들려주면서 같이 해보자고 얘기해서 결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드러머 김치헌은 "이미 나머지 멤버들은 하기로 결정이 난 상황에서 나에게 ‘Violet’과 ‘Nicer’ 데모를 들려주며 이런 음악 하는 밴드 같이 하는 것 어떻겠냐 제안했고, 세션이 아닌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 싶던 시기여서 바로 꼬심 당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간 더 발룬티어스는 정식 데뷔 전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의 음악은 정식 발매된 곡이 아님에도 3백만의 스트리밍 횟수와 1백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이에 대해 백예린은 "저희 영상들을 보고 저희를 더 좋아해 주신 게 아닌가 싶다. 저희의 젊은 날들과 반짝반짝 거리는 풍경들이 담겨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또한 많은 분들이 락음악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그런 것도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공개하는 정규 1집 'The Volunteers'로 정식 활동을 시작하는 더 발룬티어스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아무래도 밴드이다 보니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상황이 좀 나아져서 다양한 공간과 형태로 무대를 통해 라이브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공연의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블루바이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