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TVT)가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보컬과 기타에 백예린, 베이스에 고형석(구름), 기타에 Jonny(곽민혁), 드럼에 김치헌으로 구성된 4인조 록 밴드 더 발룬티어스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첫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27일) 공개되는 더 발룬티어스의 데뷔 앨범이자 정규 1집 'The Volunteers'에는 앞서 사운드클라우드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미발매 음원 6곡과 신곡 4곡이 추가돼 총 10곡이 수록됐다. 모든 곡이 영어 가사로 이뤄졌으며 솔로 앨범과는또 다른 백예린의 단단한 보컬과 세련된 록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전곡 가사를 영어로 작업한 이유를 묻자 고형석은 "제가 가사를 쓰는 입장은 아니지만, 무조건 어떤 언어만 사용해야 된다! 하고 정해 놓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그 음악에 어울리는 언어를 찾다 보니 이 앨범에는 전부 영어 가사로 된 노래들만 수록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백예린은 "아무 이유 없다. 즐겁게 잘 썼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PINKTOP’, ‘Let me go!’, ‘Summer’ 총 3곡으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는다. 고형석은 "타이틀곡은 이미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많은 분들께 익숙한 곡들보다는 새롭게 작업한 곡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싶었다. 거기에 덧붙여 ‘summer’ 같은 곡은 기존 팬분들도 좋아하고, 기존에 저희를 알고 계시던 분 외에 앨범 발매를 통해 새롭게 저희를 알게 되신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같이 선정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조니는 "‘PINKTOP’ 같은 경우 다른 노래들에 비해 특색이 강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고, ‘Let me go!’는 듣자 마자 이 곡은 타이틀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향을 받은 밴드가 있냐고 묻자 고형석은 "한 팀만 꼽기는 조금 힘들어서 바로 생각나는 팀을 적어보자면 ’Nirvana’, ‘Tahiti 80’ 그리고 ‘Audioslave’인 것 같다"고 답했고, 조니는 "개인적으로는 ‘The Beatles’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백예린은 ‘oasis’, ‘blur’, ‘garbage’를 꼽았고, 김치헌 역시 ‘oasis’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발룬티어스로서 들려주고 싶은 음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고형석은 "착하고 예쁜 음악보다는 강하고 파워 있는 음악을 많이 연주하고 싶다"고 전했고, 김치헌은 "자유롭고 날 것 그대로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블루바이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