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도 흥행할까…유니버스 명장면 돌아보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27 17: 13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또 한 번 공포영화의 흥행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 부부의 사건파일을 바탕으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컨저링 유니버스’는 ‘컨저링’, ‘애나벨’, ‘컨저링2’, ‘애나벨: 인형의 주인’, ‘더 넌’, ‘애나벨 집으로’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 20억 달러, 평균 제작비 대비 17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 국내에서도 약 9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는 등 놀라운 인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1. ‘컨저링’ 박수 귀신

영화 스틸사진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바로 그 영화!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공포의 박수 소리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박수 귀신의 존재감은 여전히 최고의 공포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애나벨’ 흰 드레스 달리기 소녀
컨저링 사건을 다루기 1년 전인 1970년 워렌 부부가 다뤘던 실화의 주인공으로 악령 들린 애나벨 인형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밖에 흰 드레스를 입은 채 서 있던 꼬마 소녀가 갑자기 달려오면서 문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성인 여성으로 변하는 장면에서 수많은 관객들이 비명을 질렀다. 
3. ‘컨저링2’ 수녀 귀신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수녀 귀신 발락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이후 ‘더 넌’에서 단독 주인공을 꿰찰 정도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액자 속의 그림에서 거울을 통해 실제 형상으로 나타나는 장면에서의 압도적인 공포는 극장 안 여기저기에 팝콘 샤워의 흔적이 가득했다고.
영화 스틸사진
4. ‘애나벨: 인형의 주인’ 흰 천 귀신
한 소녀가 방안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컴컴한 어둠 속에 애나벨 인형이 앉아있다. 소녀가 놀라서 흰 천을 애나벨에게 던져보지만 어느새 애나벨은 천천히 천을 벗어 던지고 서서히 소녀를 덮쳐온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비명도 못 질렀다는 문제의 장면이다. 특히 이 시리즈는 장면 곳곳이 실제 생활 속 공감대를 유발시켜서 인형 공포증을 유발시키기로 유명하다. 
5. ‘더 넌’ 성당 거울 귀신
죽을 만큼 무섭지만 죽지는 않는다고 안심시켜주는 친절한 공포영화인 ‘더 넌’은 쉴 새 없이 공포장면이 몰아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새벽 성당 안에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거울 안으로 사라졌다가 뒤를 돌아보면 수녀복을 입은 악마가 어깨를 잡고 고함을 지르며 거울이 깨지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영화 스틸사진
6. ‘애나벨 집으로’ 오컬트 뮤지엄 악령의 밤 
마침내 워렌 부부의 집 지하에 있는 오컬트 뮤지엄 진열장이 영화의 무대가 되었다. 수많은 악령이 깃든 물건들이 있는 이 곳에서 애나벨이 모든 악령들을 깨우면서 공포의 밤이 시작된다. 그간 시리즈에 등장했던 진귀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하지만 너무 즐거워서 비명을 질러야 할 것이니 안심하지 말 것!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했고 ‘아쿠아맨’, ‘컨저링2’의 각본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소년의 엑소시즘 과정과 존슨의 악마 빙의 살인사건에 얽힌 악마 숭배자의 존재, 로레인 워렌의 심령 능력이 발휘되는 탐정 스릴러 형식의 색다른 공포를 선보인다. 
‘컨저링’ 유니버스 사상 처음으로 IMAX 개봉한다. 6월 3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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