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인간' 브레이브걸스, 숙소X회식 업그레이드 "이제 잘난척 해도 돼" [종합]
OSEN 최정은 기자
발행 2021.05.27 22: 55

'업글인간'에서 신동엽이 브레이브 걸스에게 "잘난척 해도돼"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서는 브레이브걸스의 첫소고기 회식이 그려졌다.

브레이브걸스의 등장에 이민정은 "(신동엽, 김종민)두 사람을 봐왔던 모든 날 들 중, 오늘이 표정이 제일 밝다"며 놀렸다. 이에 신동엽과 김종민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신동엽은 브레이브걸스를 향해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며 근황을 물으며 "몇 년 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좀 우울했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맞다. 그때 롤린 역주행 하기 전"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와 지금은 천지 차이"라고 했다. 
브레이브걸스는 CF 촬영까지 대세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 CF촬영에 대해 은지는 "지금까지 13개 정도 찍었고, 준비 중인 것도 있다"라고 알렸다. 신동엽은 "지금 살짝 잘난 척한 거냐"라고 놀렸고, 이어 "잘난척 한참 할 때다. 잘난 척해라"라고 말했다.  
음원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써내리며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브레이브걸스는 힘들었던 무명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힘이 되어준 든든한 지원군을 위해 아름다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브레이브걸스는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고 싶은 지인을 찾아가 진심을 전했다.
브레이브걸스 은지가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친오빠. 은지는 "어디 급할 때 다 데려다 주고, 연습할 때 저녁 늦게까지 기다려준 오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도시락을 전하자, 오빠는 "은지가 살면서 처음해 준 음식이다"라며 "진짜 맛있어 보인다"라며 영혼없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가 "어때? 태어나서 처음먹어 본 은지 김밥의 맛은?"이라고 물었고, 오빠는 "남다르네"라고 말해 찐남매케미를 공개했다. 
지금 브레이브걸스의 숙소를 구해준 것도, 은지의 오빠였다. 오빠는 "너네가 빌라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게 끝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은 집이 딱 하나 있어서 추천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를 간다는 브레이브 걸스의 이야기에 "평면도도 괜찮고, 화장실도 4개 맞지?"라며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지의 오빠는 "은지가 브레이브걸스를 접고 사업을 하려고 했다. 사무실을 구해서 인테리어를 하던 도중에 다 망해버렸다. 안하길 잘했다. 브레이브걸스 이렇게 잘되지 않았냐"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조카 수호를 만난 은지는 행복감을 드러냈다. 은지는 "앞으로도 많이 보답할게.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보답하고 싶은 사람은 친언니였다. 유정은 "3살차이 인데,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날 챙겼다"고 말했다. 유정은 임신한 친언니를 위해 유모차 쇼핑에 나섰다. 이 모습을 본 신동엽은 "3개월 전부터 역주행 했지만, 아직 정산이 안되지 않았냐. 저렇게 써도되냐"며 걱정했고, 유정은 "맞다. 아직 정산이 안됐다"라며 시무룩했다. 
유모차의 가격은 210만원. 할인받아도 137만원인 고가의 선물. 가격을 들은 유정은 "뭐라고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은지는 "언니 우리 다시 김밥을 싸는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유모차를 결제한 유정은 "내가 힘들 때 언니가 항상 용돈을 따로 챙겨 줬다. 형부도 따로 용돈을 챙겨줬다. 받은게 참 많다"라며 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정은 "언니를 위한 플렉스라 하나도 안 아깝다"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민영은 보답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을 뽑았다. 민영은 "멤버들이 먹는 걸 좋아하지 않냐. 언니로서 항상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역주행 하고 나서 언니로서 이렇게 할 수 있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민영이 그러든 말든 가격을 보지 않고, 메뉴 고르는 데만 집중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은지는 "우리한테 이렇게 비싼 소고기 사줄만큼 뭐가 그렇게 고마운 거냐"라고 물으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마다 얼마인지 금액을 계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영은 "계속 앨범 준비는 했지만, 늘 무산이 됐다. 기약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조급해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3년 5개월 만에 '운전만해'를 발표했는데, 반응이 너무 싸늘했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부터 현실을 깨닫고, 다른 일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정은 "나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정말 무대에 오르기 싫었다"며 "무대에 비추는 조명이 날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민영은 "이 자리를 올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멤버들에게 "우리 앞으로 업그레이드 할 날만 남았다고 생각해. 앞으로 더 잘해보자"라며 응원했다. 
/ cje@osen.co.kr
[사진] tvN 업글인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