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탕준상 "동안 이제훈, 실제 나이 차 듣고 깜짝 놀랐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28 11: 48

'무브 투 헤븐' 탕준상이 선배 이제훈과의 첫 만남을 비롯해 호흡을 맞춘 소감을 공개했다.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주연 배우 탕준상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KBS2 '꽃보다 남자', SBS '엔젤 아이즈' 윤지련 작가가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의 에세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여러 인터뷰와 현장 경험을 하면서 이야기를 완성했고,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03년생인 탕준상은 지난 2010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했고, 이후 드라마는 '플루토 비밀결사대' '사랑의 불시착' '무브 투 헤븐', 영화는 '7년의 밤' '영주' '생일' '나랏말싸미' '자전거 도둑' 등에서 활약했다. 또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탕준상은 "제훈 형과의 케미는 너무너무 좋았고, 원래 엄청난 팬이었다. 내가 형의 실제 나이는 잘 몰랐는데, 정말 많아도 30대 초반이나 중반일 줄 알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려보여서 '별로 나이 차이 안 나는 형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더 편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실제 형과의 나이 차이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얼굴이 너무 어려보여서 그런가' 싶더라"며 "나이 차이를 크게 생각 안 하고 몇개월 동안 호흡을 맞췄는데,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친해져야겠다, 많이 배워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해서 더 빨리 친해졌다. 촬영 내내 행복했고, 케미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을 찍으면서 이제훈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탕준상은 "형이랑 둘이서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형은 항상 현장에서 작품에 100% 몰입하셨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연기하는지 모니터로 보고, 연결은 어떻게 맞추는지 형한테 직접 물어보고 답을 들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 것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 형한테 물어보고, 형이 '이게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피드백도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고3인 탕준상은 이제훈에게 배우로서 고민되는 지점도 많이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돼서 여쭤보면, 그럴 때마다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굉장히 공감되는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탕준상은 이제훈 덕분에 '무브 투 헤븐'을 잘 끝낼 수 있었다며, "만약 나 혼자였다면 버거웠고, 못 해냈을 수도 있다. 다행히 대선배님이 옆에 계시니까, 형을 옆에서 의지하고 붙어서 믿고 나갔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지난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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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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