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이미 유벤투스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유벤투스 라커룸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보도와 호날두의 SNS 게시물 내용을 고려하면 유벤투스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호날두는 최근 세리에A 최종 라운드 종료 후 SNS를 통해 “이번 시즌 세리에A를 우승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에게 축하를 보낸다”라면서도 “유벤투스에서 이번 시즌 이룬 모든 것이 가치있다. 이탈리아 슈퍼컵,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고, 리그 득점왕이 된 것에 행복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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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서 3시즌 동안 101골 22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새 시즌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나는 이탈리아에 온 첫 날부터 설정한 목표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세 시즌 동안 세리에A, 컵대회와 슈퍼컵을 모두 우승했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호날두는 이번 여름 유벤투스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대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미래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팀을 떠날지 모르는 피를로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호날두의 이적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에 달려 있었다. 시즌 최종전 승리로 극적으로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도 U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의 UCL 진출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친정으로 복귀설에 휘말렸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재영입을 거절한 가운데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르팅 리스본 등과 낭망적인 복귀에 연결되어 있다”라고 분석했다.
관건은 유벤투스에서 수령하는 호날두의 연봉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세후 2500만 파운드(약 397억 원)의 연봉을 받는 호날두를 감당할 클럽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일하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떠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