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어머니와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엄마가 김구라에게 역정 낸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는 식사를 하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에 PD가 “그리님 할머님 (백신) 맞았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백신 접종을 하시고 저한테 전화가 왔다. 고생했다고 했더니 ‘야, 갔더니 자식들하고 안 온 사람은 나밖에 없어. 나만 혼자야!’ 이러고 끊었다”라고 어머니가 크게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호통에 당황한 김구라는 어머니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김구라는 어머니에게 “일부러 안 간 것도 아니지 않냐. 엄마가 오라 했으면 갔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화난 어머니를 위로했다.

이어 김구라는 “어머니가 좀 씩씩한 게 있지 않냐. 갔는데 본인만 혼자 오니까 좀 짜증이 난 것 같다. 그래서 ‘엄마 그렇게 끊으면 어떡해’ 그랬더니 ‘야 미안하다’ 하시더라”라고 바로 쿨하게 사과를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그리는 “근데 그건 좀 레전드다”라고 놀라워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어떤 느낌인지 안다. 아무렇지 않게 갔는데 나만 혼자면 같이 갈 생각 없다가도 괜히ㅋㅋ”, “자식 앞에서 씩씩한 척 하시는 겁니다~”, “저희 할머니도 엄마랑 같이 가셨어요ㅋㅋ 병원 가면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 대부분 같이 가시는 것 같아요”라고 공감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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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