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인테르 떠난 콘테, 지단 후임으로 레알 감독 후보로 급부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8 17: 33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가 급부상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이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여겨지고 있다. 레알의 최우선 타깃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유벤투스로 복귀할 것이 유력하지면서 인테르를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콘테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네딘 지단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레알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레알은 공식 채널을 통해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서 "그동안 팀을 위한 헌신과 열정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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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이후 잠시 팀을 떠난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복귀해 리그 우승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며 팀을 떠나게 됐다. 
지단이 사임하면서 여러 후보들이 레알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라울 곤살레스 레알 카스티야 감독 등이 후보군이다. 하지만 최근 인테르를 떠난 콘테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단 감독의 사임으로 인해 레알은 다시 한 번 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후임 감독으로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요하임 뢰브 감독, 라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9년 인테르에 부임해 2020-2021시즌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의 쾌거다. 
인테르가 코로나19로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콘테 감독과 의견 충돌이 생겼다. 긴축 정책을 펼친 인테르는 일부 선수를 정리해 현금을 확보하려 했다. 구단과 의견차가 있는 콘테 감독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콘테 감독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여러 클럽이 그를 주시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 선임을 고려했다. 하지만 알레그리 선임이 사실상 무산된 레알이 차선책으로 콘테를 고려 중이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알레그리의 에이전트가 마드리드에 있었지만 유벤투스 재부임을 위해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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