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갓 탤런트' 준우승자 최성봉이 돈을 갚지 않았다며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고소했다.
최성봉은 28일 개인 SNS에 “지난 4월 투병 중 치료비가 필요해 오래 전 엔터테인먼트 A대표사에게 빌려 준 돈을 변제 해 달라 여러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A대표는 변제 여유가 충분함에도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기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이상의 기만은 용서 할 수 없어 대여금 반환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저는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후원금을 팬들에게 부탁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팝페라 가수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 맡겨진 뒤 거리에서 생활해오며 포기했던 성악가의 꿈에 다시 도전해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덕분에 그는 ‘한국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CNN 등 세계적인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청와대 초청공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 암 투병 중이다. 지난 1월 소속사 측은 “지난해 5월 최성봉이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다음은 최성봉이 남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저는 지난 4월 투병 중 치료비가 필요하여 오래 전 엔터테인먼트 A대표사에게 빌려 준 돈을 변제 해 달라 여러차례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A대표는 이전과는 달리 변제 여유가 충분함에도 10년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변제 요구에 장난으로 대응 하는 등 기만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약 10년이란 기간동안 변제 기간을 충분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A대표는 오히려 보도를 통하여 사실 일체를 부인하였습니다. 이에 더이상의 기만은 용서 할 수 없어 대여금 반환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저의 어려운 시기를 잘 헤아려 프로보노로 도움을 주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대상(변호사 채한규, 김중훈)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을 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459001 04 02 7956 예금주 최성봉
감사합니다. 최성봉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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