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결이 서른 세 번째 고3을 시작한 가운데 김지우가 자신도 루프를 도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28일에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틴플리 디지털 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에서는 조한결이 서른 세 번째 고3을 최악으로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결은 서른 세 번째 고3을 맞이했다. 루프는 달라졌지만 교실 분위기는 여전히 삭막했다. 예진은 친구들을 보며 "너희들 다 대학가는데 나만 재수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걱정했다. 은지는애매하게 대학가느니 열심히 공시를 준비하겠다며 수능대신 공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날 아이들은 특별반에 들어가기 위해 삼모를 준비했다. 삼모 30등 안에 들어가야 특별반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 특별반에 들어가면 보충수업은 물론 일대일 입시컨설팅도 받을 수 있었다. 고3이 되고 나니 모두가 초조하고 모두가 걱정이 많았다. 체육학과나 비서과, 항공과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했다.
한결은 진로희망 설문지를 보며 "이번만큼은 나도 내 미래가 불안하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리는 고3 특별반에 들어가고 싶어 삼모를 잘 볼 수 있는지 운세봇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결은 '긴장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세요'라고 답변했다.
한결은 서른 세 번째 고3생활을 최악으로 맞이했다. 특별반에서 떨어졌기 때문. 한결은 "이번 루프에선 절대 스무 살이 되면 안된다"라고 생각했다.
한결은 지우에게 "뭐 좀 물어볼 게 있다"라고 질문했다. 이어 한결은 지우가 속한 특별반이 끝난 후 스터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우는 "스터디? 설마 양자역학 스터디?"라고 물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결은 지우에게 "딱 한 번만 다시 고1로 돌아갈 수 없는 방법이 없나"라며 "이게 마지막 루프인 줄 알았으면 열심히 했을 거다"라고 후회했다. 이에 지우는 "루프를 돌릴 시간 있으면 지금을 열심히 살 생각해라. 다른 애들 모두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한결은 "불안해도 내가 제일 불안하다. 32번을 루프를 돌다가 제일 최악일 때 스무 살을 맞이하게 됐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지우는 "나도 알아"라고 공감했다. 이에 한결은 "이 기분은 진짜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라고 말했다.
지우는 "나도 그 기분 안다"라며 "나도 루프를 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우는 "나 네 루프 깨려고 전학왔다. 그래야 나도 내 루프에서 나갈 수 있다"라고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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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