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눈 앞' 이재성, 2350명 홀슈타인 킬 홈 팬들 앞에서 승격 노린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9 14: 35

이재성(29, 홀슈타인 킬)이 홈 팬들 앞에서 승격의 기쁨을 맛볼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30일(한국시간) 새벽 1시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쾰른과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시몬 로렌츠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킬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킬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월 들어 4연승을 달리며 다이렉트 승격까지 노렸지만 칼스루에, 다름슈타트를 상대한 최종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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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 승격을 노린다. 3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부리그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만큼 기대감이 크다. 
킬의 상대 쾰른은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승점을 쌓아 16위를 기록해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안방서 치른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홈에서 2차전을 치르는 킬은 승격을 위한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 관중이 들어올 것이다”라며 235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고했다. 팬들은 경기장 입장시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이재성은 승격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쿼카’는 쾰른을 상대로 이재성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1차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알렉산더 뮐링과 요나스 메퍼트도 스쿼드에 복귀한다. 
킬의 승격 여부에 이재성의 거취도 달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재성과 킬의 계약은 끝이 난다. 어쩌면 쾰른과 2차전이 킬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른다.
분데스리가 승격시 이재성의 잔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미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기에 1부로 승격하더라도 팀내 입지는 굳건할 전망이다. 빅리그 진출을 꾀하는 이재성 입장에서 승격 후 재계약은 분데스리가에서 확실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길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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