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이 '쩐당포'에서 연 매출 10억을 찍은 전성기 수입과 현재 재테크 방법 등을 고백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예능 '쩐당포'에는 데뷔 31년 차 트로트 가수 겸 배우 박광현이 출연했다.
1997년 S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광현은 드라마 '왕초' '학교3' '뉴 논스톱'을 비롯해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까지 하면서 20대 초반 큰 인기와 수입을 얻었다.
MC들은 전성기 시절 수입을 물었고, 박광현은 "그 당시 단가로 따지면 좀 많이 벌었다"며 "그땐 연예계에서 '연 매출 10억'이라고 하면 톱급으로 평가 받았는데, 나도 그 정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용산에 위치한 20평대 아파트가 2억 2천만원을 할 때라고.
소유진은 "그때 번 수입은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했고, 박광현은 "내가 차에 미쳐서..차를 충동 구매했다"며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다면 버는 족족 집을 사거나 투자를 했을 텐데, 그때만해도 '돈이야 계속 벌리는 거지'라고 생각해서, 차 튜닝 세컨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광현은 "자동차 휠타이어에 몇 백만원을 지출하고, 오디오에 천 몇백만원을 투자했다"며 "21살~29살까지 차를 15대 구매했고, 차 튜닝 비욕만 억 이상 들어갔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부동산에 미치거나 아니면 시계에만 관심이 있었어도"라며 "답답하다 진짜"라며 과거를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쩐 마스터와 MC들은 박광현의 현재 경제 상태를 궁금해했고, "재테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박광현은 "그게 뭐냐? 솔직히 재테크를 잘 모른다. 돈을 모으고 불리고 하는데 관심이 없다"며 "어떤 걸 재테크의 시작으로 잡아야할지 이런 개념 조차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서울 금호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샀는데, 시세가 많이 올랐더라"며 "그때 당시 40평대 아파트를 7억에 샀다. 지금은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2배 정도는 올랐을 것 같다. 재테크를 위해서 집을 산 게 아니라, 그냥 우리가 살고 싶어서 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정작 박광현 가족은 금호동 아파트에 살고 있지 않다며, "그 아파트는 다른 분한테 전세를 주고, 딸 육아 때문에 일산 어머니의 건물에 전세금을 드리고 들어갔다. 최근 집 값이 올라가서 기분은 좋은데, 그만큼 유지비용도 같이 올라가서 그것도 살짝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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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