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1995가 막판 득점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부천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후반 42분 안병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창준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최하위 부천은 리그 1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3월 6일 충남아산전이 마지막 승리였다. 하지만 승점 1을 추가, 연패 위기를 넘긴 부천은 14경기에서 승점 8을 수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1722772146_60b20327398cd.jpg)
3연승을 노렸던 부산은 다잡은 승리를 놓쳐 4위(승점 20)를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할 경우 전남 드래곤즈(승점 22)와 동률을 이뤄 리그 선두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막판 실점으로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안병준을 최전방에 세웠고 드로젝, 김진규, 이상헌이 2선을 맡았다. 이래준과 이지승이 중원을 구성했고 최준, 황준호, 박호영, 이상준이 백 4 수비를 형성했다. 골문은 골키퍼 최필수가 지켰다.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추정호, 한지호, 안재준 3톱을 내세웠고 조윤형과 박창준이 측면에 섰다. 국태정, 조수철이 중원을 지휘했고 백 3 수비는 조현택, 김정호, 강의빈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하는 김호준이 꼈다.
이날 경기는 상반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홈팀 부산은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면서 2연승을 거두는 상황이었고 부천은 9경기째 승리 없이 2무 7패를 기록 중이었다.
부산이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롱 패스를 기본으로 부산 안병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골키퍼 김호준의 잇딴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부천은 역습으로 대응했다. 안재준, 한지호, 박창준 등이 골문 근처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밀함에 집중하다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1분 한지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장면은 아쉬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1722772146_60b203276ca35.jpg)
부천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세를 취했다. 박창준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에는 박스 바로 앞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는 한지호의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부산은 안병준과 드로젝의 듀엣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세트피스, 측면 크로스, 중앙 공격 등으로 부천 수비를 뚫으려 애썼다. 그러나 끝내 부천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조현택이 김진규를 막는 과정이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눈앞에 두나 했다.
하지만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박창준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크리슬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나왔지만 포기 않고 쇄도하던 박창준이 마무리를 지었다. 박창준의 시즌 4호골. 국태정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부천은 막판 박창준이 골문 앞까지 갔지만 슈팅이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