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독주 체제를 갖춰 가고 있다.
울산은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선두 울산은 승점 36을 쌓아 2위 전북 현대(승점 30)와 간극을 더욱 벌렸다. 8경기 무패(4승 4무) 행진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1844777981_60b20df766886.jpg)
반면 제주(승점 22)는 6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8경기째 4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달 21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긴 것이 마지막 승리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1844777981_60b20df7c91fe.jpg)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4-3으로 나왔다. 주민규와 함께 제르소, 이동률로 3톱을 이뤘다. 중원은 이창민과 김영욱이 맡았고 정우재와 박원재가 양측면을 공략했다. 백 3 수비는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힌터제어를 최전방에 올렸고 윤빛가람과 고명진을 2선에 배치했다. 측면에는 바코와 김민준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원주재가 맡았다. 백 4는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으로 구성했고 골문 앞은 조현우가 섰다.
전반은 팽팽한 모습이었다. 제주는 제르소의 스피드,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 주민규의 헤더 등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울산은 김태환, 윤빛가람, 바코, 힌터제어의 공격을 앞세워 대항했다.
울산이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기희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문전에서 준비를 하고 있던 이동준의 발에 걸렸다.
제주가 바로 반격했다. 후반 38분 주민규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주민규는 이 득점으로 10호골에 도달, 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1844777981_60b20df8255aa.jpg)
하지만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김인성과 정운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공이 흐르는 사이 이동준이 공을 밀어 넣었다. 이 정우재와 오승훈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주심은 이동준의 골 이전 정운이 김인성에게 파울을 범했다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후반 45분 키커로 나선 김지현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울산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